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전술적 개념에서 신태용 감독은 많은 잘못을 범했습니다.
뉴스룸에서 한 인터뷰 내용을 보면, 기본적인 월드컵 청사진을 잘 못 그렸습니다.
더 높은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경기를 행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축구를 월드컵에서 구현하고 싶은 마음이 여실히 들어나는 인터뷰 였죠.
전술이란 기본적으로 팀의 색을 가져가면서, 상대팀에 대해 분석하고 경기 하나하나에 대해 대비해야 하죠.
특히, 상대가 정해진 월드컵 무대에선 더욱이 그리해야 되겠죠.
신감독이 월드컵에서 보여 준 경기들이 과연 우리가 상대했던 팀들에게 맞춤형 전략이었을까요?
대부분의 축구팬이 아니다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기간동안 마련된 경기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였을까요? 아닙니다.
윙백 활용을 한다고 이청용을 포변시키고..본인이 생각한 실험을 했죠.
이 것이 과연 월드컵 본선 어느팀을 상대하기 위한 전술 이었을까요?
목적 있는 평가전도 아니었고, 상대팀을 대비한 맞춤형 전술도 아니었습니다.
단지, 본인이 하고 싶은 축구를 하기 위한 기간 이었고, 그것을 시험한 무대가 월드컵이었습니다.
그러면 신감독이 생각한 축구가 월드컵에서 구현되었냐?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월드컵에서 본 축구는 준비기간동안 신태용이 말하고 평가전에서 보였던 축구가 아니었습니다.
물론, 감독이 본인의 축구를 하고자 하는 것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다만 월드컵을 위한 감독이었고 기본적인 감독의 전략전술을 알고 있다면 상대를 파악분석하고 그에 맞는 전술을 준비했어야죠.
더욱이 우리나라 축구환경 상 월드컵이란 무대에선 상대에 맞춤형 전략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감독이 필요하지 본인의 축구만을 월드컵에서 하려는 감독이 과연 효과적일 수 있을 까요? 그것도 공격축구를 말이죠.
개인적으로 독일전도 선수들의 정신력이 발휘된 경기이지 전략전술적으로 신감독이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무엇을 했는지 의문이 듭니다.
신태용 감독의 인터뷰, 준비기간이나 평가전의 내용에 비춰보면 포메이션과 선수선발 이외에 신태용 감독이 전술전략적으로 팀에 큰 공헌을 했다고 생각되진 않네요.
감독이 선수선발만 잘해도 절반은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전략전술적으로 도움을 줄 수 없는 감독이라면 더 공부하고 경험한 후에나 온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