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북 김민재 사건을 보면서 느낀 바임.
전북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음.
전북팬이라면 당연 김민재 이적건은 찬성해야 하는 부분
국대축구 사명감이라는 이름으로 클럽선수를 까는 것은 다른 나라 그중에서도 특히
해축빠들이 그토록 선망하는 유럽에는 거의 없음.
해축빠들이 해축부심으로 이야기하는 것중에 하나가 유럽 선진국은
국대보다 클럽이 우선이다라는 주장임. ㅋㅋㅋ 물론 이 주장에도
문제점이 많지만 암튼 그 논리에 따르면 케이리그도 마찬가지로
그 논리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게 맞음.
근데 온통 해축빠들과 국축빠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국가대표 사명감이니
하는 헛소리를 하고 있는 거임.
사명감이 밥먹여 주나? 물론 국대로 뛰는데 사명감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함. 하지만 그 사명감을 개인의 사적 이익에 우선으로 둔다는 것은
전체주의적 발상임. 왜 전체를 위해서 개인이 희생되어야 하는거냐 이말임,
이 마인드는 제국주의 시절 전체주의 국가의 마인드이자 공산주의자들의 마인드임
반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마인드는 개인의 이익이 곧 사회의 이익을 가져준다라는
마인드임.
왜 개인의 이익이 곧 전체의 이익이 되느냐를 케이리그를 중심으로 말해 보겠음.
어떤 산업이 발전기 위해서는 두가지가 필요함
경쟁과 투자
이 중에 중요한 것은 경쟁임.
경쟁을 하려면 투자를 해야 함. 경쟁에 이기기 위해서 투자를 하고 그 투자를 통해서 경쟁에서
승리해서 수익을 창출하면 다시 투자에 집중하는 식으로 발전함
헌데 케이리그에는 이 두가지가 현재 모두 없음.
일단 경쟁..
케이리그는 기형적인 구조로 출발했기땜에 경쟁이 사라진 리그였음. 승강제가 없다보니까 우승경쟁만
하게 되는데 우승경쟁에서 탈락하면 그 다음부턴 그냥 노는 거임.
별로 열심히 할 필요도 없음. 우승경쟁을 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면 그 다음부턴 fa컵에만 올인함.
경쟁이 없는 두번째 이유는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고 이를 통해서 다시 투자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기업으로 부터 돈을 얻어서 쓰는 형태였기때문임.
그러다 보니 절박하게 경쟁을 해야 할 이유가 없는 거임. 그렇게 기업으로부터 타온 돈은 방만하게
운영되는게 다반사..
그 문제점이 이번 시즌 잘 나타났다고 봄.
경쟁과 투자가 살아나기 위해선 당연 수익구조가 만들어져야 함.
이번 이적건은 투자를 통한 수익이라는 공식이 잘 맞아 떨어지는 거임.
근데 이걸 마다하고 해축빠들과 국축빠들을 위해서 뭔지도 모르는 국대 사명감을 위해서
유럽에 싼값에 도전하라?
이건 어떠한 장점도 없는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는 거임
김민재가 이적하게 됨으로서 큰돈을 만지는 것은 결국 축구선수라는 직업에 대한
선호도를 증가시키는 역활을 하는 거임
김진수가 얼마전 인터뷰를 했는데 자기가 축구선수를 한 이유는 2002시절 선수들에게
집과 차를 준다는 소리를 드고 시작했다는 거임
물론 돈이 전부가 아니지만 돈이라는 부분은 어떤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소임.
이걸 무시하고 오로지 사명감이라는 전혀 실체를 알 수 없는 그것때문에 성공할지 실패할지
모르는 일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 비효율적일 뿐더러 전혀 한국축구에 도움이 안돠는 일이라는
거임.
한국축구가 강해지기를 원한다면 일단 케이리그가 강해져야 함. 케이리그가 강해져야 김민재 같은
선수가 끈임없이 나올 수가 있는거임.
왜 김민재 같은 선수가 잘 안나오냐 하면 그만큼 축구선수라는 인재풀이 좁아서임.
축구선수가 선망의 직종이 아니니까 인재들이 안 몰리는 거임.
이 간단한 경제적 이치를 따지지 않고 이번 사태를 바라 보는 것은 너무 단순하고 단기적인
짧은 생각이라는 거임.
마지막으로 해외에서 뛰는 선수가 많아지면 국대가 강해진다?
딱히 그렇지가 않음. 지난 십년간 해외에서 뛰는 선수 늘었지만 딱히 국대가 강해진것도 아님
특히 유럽에서 뛰다가 한국에 오면 체력적으로 피곤함. 게다가 원정까지 간다면 이동거리는
엄청난 거임. 거의 지구를 한바퀴 도는 일정인데 이런 체력적 부담에 비해서 유럽선수들이
아시아 선수들을 압도하는 기량을 보엿냐 하면 아니라는 거임.
그러니 원정에서 다 지는 거임.
다시 말하지만 케이리그가 강해지는게 한국축구가 강해지는 길임. 유럽진출을 많이해서
유럽선수들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건 2차적인 목표임.
유럽선수들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수많은 한국선수들이 밑바닥부터
유럽에서 도전하고 잇음
이강인,정우영, 이번에 아우스케 입단한 선수 외에도 스페인,독일 2~3부에 선수들이
테스트 받고 들어가고 잇음. 이거면 충분한거임.
굳이 케이리그에서 싼값에 선수를 넘기는게 딱히 한국축구와 케이리그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에 어렵다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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