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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2-13 15:27
[잡담] 벤투가 명언을 남겼네요."점유를 위한 점유가 아니다."
 글쓴이 : 봄소식
조회 : 4,387  

벤투가 오늘 인터뷰(아시안컵관련)에서 명언을 남겼네요.

보자 마자 맞아, 그렇군! 멋지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관련기사 링크

https://sports.v.daum.net/v/20181213125149993


벤투왈:

점유를 하기 위한 점유가 아니다. 이를 바탕으로 상대를 원하는 데로 몰았다가 빈 곳을 공략해 상대에 위협을 가하는 플랜을 추구한다.


즉, 상대팀을 한쪽으로 몬 뒤 빈곳을 공략해 찬스를 만들기 위해서 경기를 지배하는 축구를 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정말 멋진 축구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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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사 18-12-13 15:40
   
슈틸리케가 맹목적인 점유를 위한 점유율축구하다 망해서 중국으로 쫒겨났죠.
벤투가 처음 한국 부임할 때 저 사람도 점유율 신봉자라는 소문이 파다해서 한때 걱정했었는데 다행이네요.
점유율축구는 승부와 아~~~무~~런 관련도 없다고 유럽에서도 줄곧 말하고 있습니다.
볼텍스 18-12-13 15:53
   
한마디로 점유"율" 축구가 아닌, 득점을 점유하기 위한 축구를 한다는거군요.

이게 진짜 점유축구죠.

경기를 손 안에 넣고 주무르는
eradicate 18-12-13 16:23
   
이건 축구뿐만 아니라 바둑, 장기, 체스, 오목 등에서 통용되는 수싸움의 기본임.
선수(주도권)를 잡은 상태에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주도해 나가는 것.
고수일수록 한 번 잡은 선수를 잘 빼앗기지 않으며, 만약 뺏기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금방 되찾아 옴.
저런 보드게임에서도 마치 이란처럼 의도적으로 선수를 내주고 수비를 우선시 하다가 상대 실수를 노리는 방식으로 플레이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기풍은 고만 고만한 급수들 사이에서는 나름 성과를 내지만, 급수가 올라갈수록 결국 한계에 부딪힘.
금연전문 18-12-13 18:09
   
맞음. 그동안 점유율 축구 한다고 여러 감독들이 말은 내뱉었었지만
골을 위한 점유가 되어야 하는데, 점유를 위한 점유를 하고 있으니 수비진에서 패스돌리기만 주구장창
그러고선 아쉽게 졌지만, 우리가 점유율 앞섰다!라며 희망을 봤다느니 어쩌느니 자위질
꽤빙 18-12-13 18:35
   
사실 이게 당연한 거고, 많은 축알못들이 쓸데없이 점유다 뻥축이다 이상한데 집착한 거죠
혹시 감독도 그런거에 말려 있나 걱정했지만 역시나 잘 알고 있는 듯하니 안심이네요..
축구는 90분동안 계속 흐름이 변해가는 스포츠고, 뻥축이니 점유니 내 할줄 아는것만 주구장창 하는게 아니라
유기적으로 변해가는 상황, 흐름에서 언제 어디를 찌르고, 상대가 어떻게 가도록 심리싸움도 해서 조종하고,
이런 디테일이 있어야 하는데 그간 답답한 감독들은 그런 대응이 전혀 안되는듯 보였음..
90분 내내 선수들 닭머리처럼 중앙 드리블만 치는데 방관하지 않나, 위닝 포지션 짜듯 짜와서 멍때리지 않나..

강한 팀들은 상대가 밀고 오면 뒷공간 파서 역습하고, 상대 찔끔해서 내려가면 이제 올라가서 뚜까패고.
이런 것들을 쥐락펴락 해가면서 여러 공격패턴을 가지죠
전반 15분 닥돌하고. 후반근처 가면 체력아낀다 백패스 하다가 70분 넘어가면 급해서 뻥축하는건 이제 그만..
축동 18-12-13 19:15
   
슈틸리케 축구는 오직 점유율 그 자체였는데. 경기 끝나고 인터뷰에서도 점유율 수치를 강조하며 점유율은 우리가 더 우위였다고 했지. 아무 의미없는 점유율.
nigma 18-12-14 04:06
   
윗분들 말씀처럼 당연한 것 아닌가요? 물론 감독을 소위 '까'는 것 아닙니다. 이런 당연한 말이 신선하거나 새롭게 들렸다는 현실이 더...
Zerosum 18-12-14 14:35
   
점유율 축구란게 개인전술이나 자신감, 팀웍등의 기본이 완성이 안되어있으면 불가능.
결국, 세계대회에서 우리가 상대해야할 팀은 만만한 아시아팀이 아닌 큰 물에서 노는
유럽과 남미팀이 될텐데 절대 점유율 축구가 성공할수가 없음
그런 차원에서 벤투감독은 한국팀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 봄
망고망고 18-12-14 23:19
   
이게 한국인들 현실임 원래 점유율 축구를 하든 역습축구를 하든 상대방을 한쪽에
몰아서 공간을 만들어 공략 하는게 축구 전술의 기본임

역습축구는 상대방이 공격쪽으로 몰린틈을 타 뒷공간을 침투하고자 하는 것이고
점유율축구는 최대한 저렇게 역습을 당하지 않으려고 공을 빼앗기지 않으면서 혹은
빼앗겨도 금방 다시 뺏어 오는 원래 그런 개념인데
원래 점유를 위한 점유를 하는 팀은 이 세상에 이기고 있는 팀밖에는 없음.....

왜 탈압박 선수가 유용하냐 저런 좁은 반코트 공간에서 쉴새없이 압박해 들어오는 상대선수를
벗기고 나면 공간이 만들어 지니까 탈압박 능력이 각광을 받는 거임

근데 탈압박은 개인 능력이지만 후방부터 만들어가는 빌드업 능력은 약팀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이라 그래서 벤투감독 뿐아니라 현대축구에서 레지스타나 빌드업 능력을
가진 수비수를 선호 하는 것임

이건 한국팀만 적용하는게 아니라 세계축구의 흐름임....;;;;; 보니까.....
한국은 축구가 인기 없는 게 확실함. 아마도 한국선수들 해외에 진출한 선수 없으면
아마 해축보는 사람도 별로 없을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