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한국인 미드필더으 실력은 세군다B(3부리그)를 초월한다. 마르셀리노 감독 체제에서는 기회가 부족하다. 시즌 말까지 임대 이적이 추진되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매체 '골 디히탈'이 19일자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17)의 임대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1군 팀에 꾸준히 소집되고 있는 이강인이 실전 경기를 통해 기량을 발전시키기 위해 임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강인은 오는 23일 2018-19 스페인 라리가 17라운드 우에스카전 1군 소집명단에 들었다. 앞서 에이바르전도 1군과 일정을 함께 했다. 에브로와 2018-19 코파델레이 32강 1,2차전은 선발로 뛰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일정도 동행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메스타야(2군) 소속이다. 등번호 10번을 단 주전 미드필더다. 하지만 발렌시아 메스타야가 속한 2018-19 스페인 세군다B 디비시온은 이강인이 이미 쉽게 경기하고 있다. 이 경험을 지속하는 데 기량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발렌시아 1군팀에서 기회를 얻기는 쉽지 않다. 최근 1군 소집 명단에 오른 것은 주전 윙어 곤살루 게디스가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게디스가 회복할 경우 이강인이 1군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발랜시아는 2018-19시즌 후반기에 이강인이 더 높은 수준의 경기를 뛸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다. 골 디히탈에 따르면 17세 이강인, 18세 페란 토르세 등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 키운 핵심 유망주를 말라가로 임대 시킬 계획이다.
스페인 남부 지역의 강호 말라가는 2018-19시즌 2부리그로 강등되어 승격을 위해 분투하고 있다. 3위를 달리며 승격권에서 경쟁 중이다. 임대이적은 이강인에게 최소한의 출전 기회를 보장해야 가능하다. 2부리그에서 꾸준히 경기 경험을 쌓고 돌아오면 2019-20시즌에는 발렌시아 1군 팀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