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하하.어려운 질문이다. 음 요즘 K리그에서도 젊은 지도자들이 늘고 있다.
2002 월드컵 멤버들이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해 속속 발을 들이고 있다.
그런데, 그런 젊은 친구들의 지도 방식이 왜 그렇게 구식인지 모르겠다.
그렇게 젊은데 그냥 오래된 한국 축구 스타일 그대로다.
제발 그렇게 되지 말라고 하고 싶다. 한국인이고, 한국 특유의 문화가 있음을 존중한다.
유럽의 강팀을 경험 또는 상대해본 젊은 슈퍼스타라면 뭔가 달라야 하지 않을까?
한국 축구 문화를 통째로 바꾸라는 말이 아니다. 좀 새롭게 다른 방식을 추구하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 외국인 코치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서 새로운 것을 습득할 수 있다.
다른 시각과 의견을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 좀 더 오픈마인드가 되어야 한다.
한국 축구가 최고 수준인가? 아니다. 그런데 젊은 한국 지도자들도 한국 스타일을 고집한다.
지금까지 내 의견을 전달할 때마다 나는 곤란한 처지에 빠졌다. 나는 돕고 싶어서 했던 말들인데 말이다.
지금도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인정은 하지만, 이해는 할 수 없다."
데얀 “조금 거세게 말하면 그냥 잘라버리죠. 조언을 듣고는 ‘어쩌면 네 말이 맞는지도 몰라’라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알았어. 알았어. 알았다고’하고는 잘라버리는 거예요. 말을 하면 옆으로 밀려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