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선수가, 벤투 축구의 빠른 템포를 올리는데 적합할까요?
패스 성공률만 높다고 패스 마스터라고 하지 않습니다.
기성용선수 대체로, 후방 빌드업에 치중해서 인지 몰라도.. 아래 영상에서는 빠른 템포 축구 보기 힘들군요. 대부분 언론이 기성용, 구자철, 정우영 선수의 부족함은 크게 부각하면서, 상대적으로 황인범은 과대 평가 한다는 생각 가져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L7-bK-0460
게시일: 2019. 1. 8.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076&aid=0003366723
두바이 (아랍에미리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알아인(아랍에미리트)=박찬준 기자]
필리핀전 졸전의 또 다른 이유는 템포였다.
공격 템포가 너무 떨어졌다. 아무리 필리핀이 약체라 하더라도 이미 정돈된 수비를 뚫기란 쉽지 않다. 벤투 감독은 필리핀전에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기성용(뉴캐슬)-정우영(알사드)을 삼각형 형태로 중앙에 포진시켰다. 세 선수는 기술과 패싱력 등 다양한 장점을 가졌지만, 스피드에 문제가 있다. 그런 세 선수가 동시에 뛰다보니 중앙에서 속도를 올리지 못했다. 기대했던 연계도 무뎠다. 상대 수비를 흔들만한 빠른 공격은 나오지 않았고, 무의미한 볼 돌리기만이 반복됐다.
12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 하자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키르기스스탄과의 2019년 UAE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의 키워드는 대승이다. 필리핀과의 첫 경기에서 단 한골을 넣는데 그쳤기 때문에 조 1위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대승이 필요하다. 전제조건은 역시 템포다. 상대는 뒤로 물러설 것이 뻔하다. 키르기스스탄은 필리핀과 달리 체격과 높이까지 갖춘 팀이다. 이런 팀이 뒤에 진을 치면 더욱 공간이 없다. 상대가 정비하기 전, 흔들 수 있는 빠른 템포의 공격이 펼쳐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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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를 올리기 위해서는 선수 변화가 필수다. 분위기도 그렇게 흐르고 있다. 일단 기성용이 부상으로 뛸 수 없다. 그는 필리핀전에서 오른 햄스트링이 손상됐다. 검사 결과 일주일 정도의 휴식과 치료가 필요하다. 황인범(대전)의 출격이 유력하다. 황인범은 기성용과는 다른 형태로 공격을 푼다. 긴패스보다는 짧은 패스에 능하고, 불을 받으러 부지런히 움직이는 스타일이다. 왼쪽에서 부진했던 김진수(전북) 대신 홍 철(수원)의 복귀가 유력해 보인다. 홍 철은 공격적인 측면에서 날카로움을 줄 수 있는 선수다. 구자철의 자리가 아직도 유동적인데 일단 필리핀전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인 이청용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