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전체적으로 보면 벤투는 앞 2차전에서 대승을 하는 것에 그렇게 집착했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팀 컨디션을 올리는 것에 집중하고 이기는 것 자체에 집중했을 뿐, 1:0, 2:0, 3:0 이 벤투 자신한테는 그다지 의미있는 스코어는 아니었든것 같습니다. 2차전에서 카드를 2장만 사용했다는 것. 사실 0:0으로 비기거나, 지고 있었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를 추구했겠지만 이미 1: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다득점은 꼭 필요한 옵션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듯 하고 그로인해 그날 유난히 더 부진했던 황희찬을 끝까지 끌고가면서 플레이시간을 늘여줬죠.
오늘 경기도 사실 이기는 것에만 집중했다면, 오히려 손흥민은 2:0이 되었을때 나가는게 맞다고봅니다. 손흥민이 몸이 가볍지 않다는 건 누가 봐도 뻔했으니까요. 하지만, 감독은 손흥민을 가장 나중에 교체하면서 다른 선수들과의 연계플레이를 점검했습니다. 이미 이기고 있는 경기 1:0, 2:0 이후 3:0, 4:0 이 된다고 토너먼트에서 내용적으로 바뀔게 뭐가 있습니까? 벤투는 최대한 손흥민의 플레이를 공미중에서도 연계와 패스플레이에 집중시키면서 데이터를 뽑아냈다고 보는게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