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르 말로만 듣다가 제대로 경기하는거 본건 이번 아시안컵이 처음인데 일단 드리블이나 패스만
본다면 지금 현재 중동리그에서 뛰고있지만 아시아 레벨은 넘어섰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오마르의
드리블과 패스가 유럽 빅리그에서 통할까 하는게 궁금한데 이것도 높게 평가해서 통한다고 칩시다.
문제는 피지컬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공격형 미드필더라고 하더라도 유럽리그에서 주전급으로
뛰기 위해서는 수비력이 동반된 피지컬이 필수입니다. 근데 오마르는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수비적인
능력이 많이 아쉬웠고 공격전개 과정에서 몸싸움을 기피하는 모습이 너무 많이 보였습니다.
한국이나 호주같이 최소한 아시아 레벨에서 압도적인 피지컬로 밀어붙이는 팀도 아니고 한 수 아래
레벨인 팀들 상대 하면서도 몸싸움 피하고 심지어는 피지컬도 아시아 정상급도 아니고 끈적끈적한
몸싸움을 즐기지 않는 일본선수들 상대로도 도망치면서 패스만 하려는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유럽리그에서 뛰기 위해서는 몸싸움을 이기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피하거나 도망치지 않는게
제1 옵션이라고 생각하고 그 중에서도 가장 격렬한 몸싸움이 필요한 미드필더 포지션이라는걸
생각해본다면 오마르가 유럽 리그에서 과연 통할까 의문입니다.
일단 순수한 드리블과 패스만으로는 충분히 유럽리그 중에서도 빅리그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수비력을 비롯한 종합적인 능력치를 본다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미 빅리그에서 레귤러를 꿰차는걸 넘어서 EPL중위권 팀에서 미드필더의 핵으로 평가받는 기성용과의
비교도 당연히 무리죠. 어떤 리그가 됐던간에 최소한 오마르가 유럽에 진출한 다음에 간접적인 비교라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