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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20 21:09
[잡담] 셀링리그의 허상.
 글쓴이 : 꾸물꾸물
조회 : 1,048  

1.png

 
위 스크린샷은 위키에서 가져왔습니다.
 
 
위 스샷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네덜란드 선수단 구성입니다.
 
골키퍼를 포함안 23인 선수단 구성에서 네덜란드 리그 선수는 10명이고,
골키퍼를 제외한 20인 선수단 구성에서 네덜란드 리그 선수는 9명입니다.
 
네덜란드 리그에서 뛰고 있지 않은 선수들의 리그별 인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잉글랜드 : 6명 (GK 2)
이탈리아 : 1명
독일 : 3명
터키 : 2명
우크라이나 : 1명
입니다. 여기서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플레이어만의 수로 비교하면,
 
네덜란드 : 9명 (45%)
잉글랜드 : 4명 (20%)
독      일 : 3명 (15%)
터      키 : 2명 (10%)
이탈리아 : 1명 (5%)
우크라이나 : 1명 (5%)
입니다.
 
 
브라질 월드컵때의 한국 대표팀이나 아시안컵에서의 한국 대표팀의 경우를 비교하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아실 수 있습니다.
 
 
강팀들의 선수단 구성을 살펴보면 빅리그를 가지고 있지 않은 국가들이다 하더라도
자국리그 선수들이 탄탄히 뒷받침을 해주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인 독일의 경우는
두말하면 잔소리가 될 정도이지요.
 
 
그런데, 이런류의 강국들은 같은 셀링리그라해도 차이가 있습니다. 목적지의 수입니다.
 
네덜란드나, 독일이라면 그 대상은 주로 빅3내에 한정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한적인
빅3를 제외한다면 이들은 셀링리그가 아니라 바이리그입니다.
 
한국은 어떻게 될까요? 대충 생각해볼까요? 생각 안될겁니다. 무조건 "유럽 고고!!"를 외치는
분들이 한 번 그 유럽의 수를 헤아려 보시기를. 거기에 중국, 일본, 카타르, 사우디, UAE를
끼워 넣어야겠지요.
 
경기력으로만 따지면 아시아 톱 리그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한국이지만 이미 '셀링리그'입니다.
이미 셀링리그이고, 같은 '셀링리그'여도 상층부의 셀링리그가 아닌 하단부의 셀링리그밖에 될수
없는 현실입니다. 결국 프로 스포츠는 '돈'에 의해 좌우되니까요.
 
길게 쓰려다가... 어차피 길게 써봤자 읽지 않을 사람들이 더 많을테니 간단하게 그냥 물음 던지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기량'과 '비용'이 non-EU선수 영입에 중요한 쟁점입니다. 저 둘은 같이 움직입니다. 당연하겠죠.
기량이 높은 선수는 그만큼 영입하는데 들이는 돈도 많아질테니까요. 애시당초 기량이 높은 선수가
운으로 갑툭튀하는데 성공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기량이 높아지는것은 그만한 투자가 따르기 때문이
라는것도 분명합니다.
 
자, 마무리입니다. 이미 셀링리그나 다름없고, 그것도 하위계층 셀링리그의 입장인 K리그를 가진
대한민국 현실에서 강해질 길은 뭘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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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종결자 15-02-20 21:26
   
셀링리그의 허상이라고는 하지만

내외적으로 셀링리그가 될 수밖에 없죠...

막을 수도 없고 그러면 그냥 중국 일본 중동리그에 선수를 판다고 K리그의 질이 떨어질까요??

그걸 막는건 축구선수가 돈을 많이 벌 수있다는 사실만 보여주면 됩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재능있는 소수 몇몇만 바라보지만 그렇지 못한 돈을 못버는 보통의 선수에겐

좋은 기회입니다...

아무리 하향평준화된다고 하지만 내가 노력만해서 축구하면 돈벌기 쉬워진다면

축구의 인구는 늘겠죠...그게 경쟁력이라고 생각함...
웃기는축구 15-02-20 21:29
   
일단, K리그에 비해 네덜란드리그는 대부분 빅리그로의 셀링이라는 차이점은 맞습니다.
하지만 비교대상이 네덜란드라는것자체가 부적적해보이네요. 대한민국의 축구수준과 네덜란드의 축구수준은
너무큰 갭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K리그의 국내선수들이나 외국인선수들이 중동이나 중국리그로 팔리는것의 상대적 비교가 네덜란드리그로 볼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K리그의 선수유출은 앞으로도 계속될것입니다. K리그의 인기가 급속도로 많아지고 시장성이 지금과
비교되 안될수준으로 되지 않는이상, 중국리그의 성장은 계속되고, 중동의 기름갑부들이 돈이 씨가 마르지 않는이상요.
결국, 가장 중요한것은 이적자금으로 얻은 이득의 재투자겠죠. K리그에서도 수준급선수, 그리고 국대레벨에
뽑히는 선수들의 우선순위는 여전히 유럽입니다. 유럽빅리그에서의 오퍼나 관심이 있는데도 뿌리치고
중동이나 중국리그로의 이적은 거의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하죠.
그렇기 때문에 리그로의 자금유입이 구단수익증대와 그것을 통한 재투자로 인해 자금흐름이 지금보다 좋아지고
유소년선수들 육성과 외국인선수의 효율적영입이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기회이지 위기가 아니라고 봅니다,
문제는 재투자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죠.

결국 K리그의 문제는 선수유출이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라 자국내에 자금흐름이 좋지 않고 재정상태가 않좋은 시도민구단과 투자비를 줄이고 있는 기업구단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K리그는 현재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중이고, 저는 이미 바닥을 치고 반등의 기로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선수이적을 통해 자금유입의 선순환 구조가 잘 정착되고,  이제 막 선수들을 배출하기 시작한 구단유스출신 선수들의 성장이 K리그의 생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K리그의 생존도 보장이 되고, 유소년선수들을 잘 키워내는,, 그리고 유럽에서 통할만한 선수들은 유럽이적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결국 국가대표에서 중동이나 중국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진 것은 리그의 질보다 국가대표의 질이 낮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한가지 꼭 필요한것은 최소한 리그내의 가장 큰 구단2~3개 정도는 어느정도 스타플레이어를 지켜낼만한 자금력은 갖추는게 필요하겠죠. 그런것은 결국 K리그의 시장성, 즉 지역연고기반을 탄탄히해서 서포터들을 더 확대할수 있어야 하고, 라이트층을 통해 파이자체가 커져야 하겠죠.
     
웃기는축구 15-02-20 21:39
   
네덜란드 리그와 비교하기에는 K리그는 너무 기형적입니다.
자국리그팬은 굉장히 적고, 리그운영은 재정난을 겪으면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는
최고의 성적을 내면서도, 관심은 적습니다. 그런데 대표팀은 밥먹듯이 월드컵에 나가고,
축구팬들의 대부분은 해외리그를 보면서 축구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져있죠. 특히나 국가대표팀에 대한 기대는요. 네덜란드는 자금력이 빅리그들에 후달릴뿐이지 유스도 최고 수준이고, 자국리그역시 자국리그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죠. 스타플레이어가 많이 줄고 리그의 위상도 떨어졌다고 해도 리그자체의 생존문제에 직면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표팀에 대한 애정만큼 K리그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없는게 젤 문제죠. 그것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셀링리그이든 아시아에서 원탑리그이든 리그의 발전은 힘들고, 대표팀의 수준도 비슷할꺼라고 생각합니다.
     
머신되자 15-02-20 22:01
   
좋은 글이라 생각합니다. 꾸물꾸물님 궁금증이 풀리셨을듯.
일렉트릭 15-02-20 22:28
   
셀링리그라도 선수팔 때 최대한 비싸게 팔고 이돈을 유소년 육성프로그램에 쓴다면 지금당장은 아니라도 미래엔 선수들의 질적향상도 가져오고 그럼 또 선수들을 팔 수 있는 몸값이 올라가겠죠.

무엇보다 가장 시급한건 국가대표의 경기력 및 성적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처럼 축구계의 변방국이라면 솔직히 뽑아주십쇼하는 형세라 ㅎ.ㅎ;; 선수를 파는 입장에서도 만족을 못하죠.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같은 경우처럼 비유럽이라도 축구 강대국이란 이미지가 남으면 선수들을 서로 뽑아가려해 몸값상승이 되고 이 돈의 일정부분을 유소년에 재투자할 수 있고 그만큼 또 국가경쟁력이 높아진다고 봐야죠
셀링리그에서 네덜란드가 많이 팔리는 이유가 이런게 아닌가 합니다.(셀링리그치곤 높은 국가대표성적, 퀄리티있는 유소년 정책 = 믿고 쓰는 네덜란드산)
     
일렉트릭 15-02-20 22:35
   
모구단의 사건처럼 선수가 유럽 이적을 원하는데 못가게 막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이적 후 그선수가 성공하고 말고는 솔직히 그선수의 몫이고 혹시나 성공을 하고 이런 사례가 늘어난다면 앞으로 키우는 선수 몸값 상승의 원인이 되겠죠.
그런 선수를 구단에 남기려면 최소한 비전을 보여줘야 하는데 현상황에서 K리그 클럽은 비전을 솔직히 제시할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