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ports.v.daum.net/v/20190123003601697?d=y
비록 승리했다할지라도 16강부터, 바레인을 상대로 정규 90분안에 이기지 못하고 연장전을
갔다는 것부터 이미 파울루 벤투호의 16강은 실패했다.
벤투 감독은 오만했다. 바레인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인데도
안좋은 평가가 나온다. 지면 어떤 평가가 나올지 궁금하다”면서 지지 않는 것에만 초점을 맞췄다.
안좋은 평가가 나오는 것은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도 겨우 1-0밖에 이기지 못하는
경기력을 말하는 것인데 결과만 바라본 벤투였다.
8강부터 진짜 아시안컵 토너먼트의 시작이라 볼 정도로 전력이 달라지기에
일단 16강은 최대한 체력을 아끼면서 통과하는게 필요했다.
그러나 바레인을 상대로도 고작 한골밖에 넣지 못하는 아슬아슬한 빙판축구를 하다
결국 후반 종료 13분을 남기고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전을 가고 말았다.
그나마 경기내내 최악의 경기력을 보인 홍철을 빼고 연장전 추가 교체카드로 투입한
김진수가 연장전반 추가시간에 다이빙 헤딩골을 넣어 힘겹게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매번 한골밖에 넣지 못하는 졸전의 경기력만 보이다 바레인전에서 연장전까지 가
겨우 이겼다는 점은 ‘당연한 승리’를 기대했던 한국으로선 실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