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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21 02:39
[잡담] 동남아 축구팬들은 차범근의 존재도 잘 모르는 듯
 글쓴이 : 별명별로
조회 : 2,562  

축게에서 "축알못" 드립 치는건 별로 안좋아하지만. 동남아 축구팬들은 여전히 "축알못" 상태인 팬들이 많은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20세기 아시아 축구 레전드라면 누가 뭐래도 차범근이 단연 으뜸인데. 그 차범근의 존재를 아는 동남아 축구팬들은 드문 느낌. 물론 일부 예이긴 하지만...위키에서 차범근을 치면 여러 언어로 소개가 되어 있는데 동남아권 언어(말레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태국어, 따갈로그 등등)로 차범근을 소개한 항목이 아예 존재하지 않음...물론 이런 사례로 일반화 시킬 수 없지만


또 작년에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태국팬들이 우리와의 경기에서 편파판정이라고 개진상을 부린 경우가 있었는데 경기보면 헛소리라는걸 알 수가 있음. 하지만 "정당한 몸싸움"이란 개념이 희박한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축구팬들은 자기 선수가 몸싸움에 밀려 넘어지는데 왜 파울을 안불고 반칙 선언을 안하냐고 불만. 이를 편파판정으로 인식. 따라서 자신들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것


웃긴건 이번 킹스컵. 태국과의 경기가 바로 편파판정의 진수. 우리가 넣은 골도 취소하는 코메디에다 심판이 경기장에 참석한 국왕 동생 눈치를 보면서 추가시간 연장 개그까지. 몸싸움만 하면 무조건 우리 파울. 이런 막장 경기에 동남아 축구팬들은 익숙한 듯. 몸싸움 = 무조건 파울. 이런 인식


그래도 요세는 박지성을 필두로 EPL 열심히 보는 동남아 축구팬들도 애써 외면할려도 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업적을 남긴 한국 출신 선수들이 꾸준히 등장해 어느 정도 한국 축구가 좋은 선수 배출하는 팀이구나 하는 인식이 있을 법도 한데..여전히 객관적으로 자신들의 축구 실력, 상황을 못 보는 듯


차범근의 경우 중동권 축구팬들, 특히 사우디나 이란, 쿠웨이트같이 예전부터 우리랑 신나게 붙어서 털리고 턴 애증의 팀 올드팬들은 제법 기억을 잘하고 또 커리어에 걸맞게 인정하는 글들이 유튜브 같은곳에서도 종종 보임. 다만 그팬들도 사족을 다는 부분이 자기 나라 레전드도 차범근에 못지 않다는 식으로 댓글을 달지만...일본이야 뭐 차범근을 잘 알고 있고 자국 레전드인 오쿠데라와 차범근의 비교는 스스로 낯이 부끄러운 듯 아예 언급대상이 아님.


심지어 축구에 있어서 할말이 없는 중국의 경우도 차범근의 존재를 잘 인식하고 있음.


하지만 동남아는 이런 상황에서 예외적인 케이스. 차범근이 동남아 팀들하고 붙어서 기록한 골이 얼마인데.


단적인 예로 차범근을 들어서 동남아 축구팬들의 정보부족, 축구보는 시야 등등의 부족함, 편협함을 지적해 봤음. 그런 상태이니 자국 축구에 대한 자부심만 있지 상대를 객관적으로 보는 능력이 별로라는게 유추가 가능


"무식하면 용감하다"라는 말. 딱 이 말이 정답인듯 


* 추가로 축구 불모지이자 인구가 300만명 밖에 안되는 몽골에서도 차범근에 대한 소개가 있음

https://mn.wikipedia.org/wiki/%D0%A7%D0%B0_%D0%91%D0%BE%D0%BC-%D0%B3%D3%A9%D0%BD%D1%8C


이런걸 생각해보면 축구인기는 몽골에 비교가 안되게 높은 수준이고 인구도 비교가 안되게 많은 수준인 동남아에서 아시아 올타임 레전드인 차범근에 대한 낮은 인식은 분명 기이한 현상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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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ram입니다 15-02-21 02:53
   
차범근은 의외네요....
     
별명별로 15-02-21 02:56
   
위키가서 보니깐 그렇더라구요. 동남아권 언어로 번역된 차범근 소개가 없습니다

비록 예전 선수이긴 하지만 중동애들도 올드팬이나 축구 관심많은 사람들은 제법 잘 인식하고 있는 선수가 바로 차범근이던데
          
사ram입니다 15-02-21 03:08
   
차범근은 너무.... 임펙트?

기억속..한사람입니다  ^^
진한참기를 15-02-21 03:02
   
근데 차붐의 300경기를 풀로 다본 한국인은
차범근하고 차범근 부인정도 밖에 없을듯.

송출능력이 안돼서 그냥 전광판에 차붐골 만 떴다고 하니ㄷㄷㄷ
90년이 이후엔 불법 테이프나 인터넷 하일라이트로 유럽축구를 접했고...
     
별명별로 15-02-21 03:10
   
예전에 녹화 중계로 심야에 방송 해줬다고 하네요. 물론 하이라이트 위주로 편집한 영상이었듯 하고 일부 시즌에 국한된 것이겟지만

당연히 그 당시 차붐 경기 다 본 국내 팬들이 얼마나 되겟습니까마는. 그건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마찬가지. 중동이나 일본, 중국도 마찬가지.

하지만 이런 나라들은 차붐이 남긴 커리어와 업적을 아니깐 20세기 최고의 아시아 선수로 차붐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자기 나라 선수가 아니니깐 잘 언급을 안하는것이지

우리도 필리핀-스페인 출신의 파올리노 알칸트라라는 20세기 초 레전드를 간혹가다 언급하고 인식하듯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분데스에서 위업을 달성한 차붐의 존재를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는 말씀

하지만 동남아권 국가는 그런게 거의 없는 듯 합니다. 이건 앞으로 연구해 볼 흥미있는 주제일듯도 하고...

재밌는 부분은 차붐 국대 통산 골이 대부분 동남아 팀 상대로 나왔다는거. 오히려 중동 상대 골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차붐한테 당한 국가들은 차붐을 잊혀진 인물로 인식하고 있는 느낌
          
진한참기를 15-02-21 03:17
   
사실 아시아 NO.1플레이어는
거의 이견없이 차붐이긴한데

그런 정보가 거의없다라는것도 의외인듯...
특히 태국이나 베트남은 축구에 환장한 나라인데.

정보 부족에 의한 무지이거나
혹은 G14급의 빅클럽이 아니라서 그런걸지도..
          
별명별로 15-02-21 03:23
   
그 정보 부분에서 재밌는 부분이 그래도 최근 EPL에 진출한 아시아선수들은 동남아권 언어로 제법 소개가 잘되어 있습니다.

기성용같은 경우 태국어, 베트남어로도 소개가 되어있고 박지성은 두말할것도 없고. 카가와의 경우도 마찬가지

하지만 상대적으로 분데스 진출한 아시아권 선수들은 동남아권 언어로 번역된 부분이 많지 않다는것. 그나마 베트남어로는 좀 있는거 같은데

이런걸 보면 최근 EPL이 동남아권에서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지대한 지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상대적으로 라리가, 분데스같은 다른 빅리그는 동남아 권역에서 좀 소외된 느낌

해외축구에 대한 정보도 동남아권 축구팬들은 EPL이라는 한정된 창구를 통해서만 받아들여 오고 거기에 익숙해진거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진한참기를 15-02-21 03:27
   
오호~왠지 기거 같기도함.
분데스에대한 정보부족!
카모디 15-02-21 03:18
   
그냥 동남아 팬들이 받아들이는 정보의 대부분 = 풋볼아세안 이라서 그런겁니다
유럽축구 열기가 뜨겁다? 보는 눈이 그저 높아만지는거지 뚜렷해지는게 아니거든요
     
별명별로 15-02-21 03:26
   
예전 일본, 중동빠는 왜곡방송 "풋볼 아시아"

이것도 한국 축구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동남아 국가에 심어주는데 기여한 부분이 있죠

그 프로서 동남아 축구팬들은 아시아 축구에 대한 정보를 얻었을테니깐
카모디 15-02-21 03:22
   
베트남 메신가 뭔가하는 선수 좋다고 빠는게 게들 수준임
우리나라 좀 농익은 축구팬이 그 '스페셜' 동영상을 봤으면
첫번째 장면에서 ??하고 의문을 가지다 두번째 장면에서 꺼버렸을거임
     
진한참기를 15-02-21 03:30
   
무엇보다 압박이 되게 느슨함.

어떤이들은 어린애들경기라면서 쉴드 칠지 모르지만
원래 어린애들 경기일수록 압박이 더심함. 체력이 거의 무한대라서...

6:0으로 깨질때 압박속도에 정신을 못차리더만ㄷㄷㄷ
별명별로 15-02-21 03:34
   
더 재밌는 부분은

차범근과 비슷한 시기 분데스에서 활약한 일본의 오쿠데라 야스히코

이 선수는 위키에서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아, 말레이시아 언어로 번역이 되있다는 말씀. 물론 자세한 정보가 아니라 단순한 프로필, 골기록만 정리가 되어 있지만

하지만 그 선수보다는 당연 몇수위이고 20세기 아시아 축구 레전드인 차범근은 아예 동남아권 언어로 소개된 위키 정보가 없다는 점
솔직히 15-02-21 05:52
   
지금 축구팬분들은 이해하기 어려우시겠지만,

그당시에는 자랑스런 외국진출이 아니라, 돈벌려고 독일가는 아까운 인재(광부,간호사처럼) 쪽으로 보는 경향이 더 짙었고, 심지어는 배신으로 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당시 우리나라는 말이 좋아 개발도상국이지, 그냥 후진국이었기 때문에
비싼 유럽축구리그 중계권을 차범근선수 한명때문에 구입하기는 힘들었습니다.

지방살았던 제가 차선수에대해 들은건
출국이후 소식듣기 힘들다가 병역문제로 회자될때 소식들은 게 다네요.
치르치크 15-02-21 12:39
   
난 예전 동남아 선수 말레이지아 선수던가...소친원 아직 기억나는데....박스컵 단골...
꽃피는봄 15-02-21 13:22
   
일본에 차범근같은 인물이 있었다면 우상화 작업을 잘해가지고 동남아고뭐고 다 알게됐겠죠..
한국이 그런기질이 좀 부족한게 아쉽죠... 우리것을 지키는것도 어렵고 키우는것도 모지라고 문화든 인재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