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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21 18:26
[잡담] K리그팬이 되기 어려운 이유.
 글쓴이 : 머신되자
조회 : 724  

자, 어느날 서울에 사는 홍길동씨가 FC서울이 베트남 하노이를 7:0으로 대파 했다는 소식을 듣고, 갑자기 케이리그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구단이 엪시서울이니 엪시서울 팬 한 번 해 볼까?

1.그런데 엪시서울 경기를 티비에서 중계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홍길동씨는 경기장 직관을 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서울 홈페이지에 들어가 서울 스쿼드가 어떤지 좀 알려고 했더니
홈페이지에는 서울 선수들이
공격수/미드필더/수비수/골키퍼로 나뉘어서 이름이 올라와 있을 뿐
공격수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 공격수인지
미드필더는 오른쪽 윙인지 왼쪽 윙인지 중앙인지도 알 수 없고
수비수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지 중앙수비수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게다가 주전으로 자주 나오는 선수가 누군지도 알 수 없고 누가 후반에 조커로 자주 나오는 선수인지 정보도 없습니다.

2. 그래서 경기장에 갔습니다. 전광판에 스쿼드가 뜹니다. 천재가 아닌 이상 선수 이름 등번호 짧은 시간에 다 외울 수 없습니다.
경기를 보는 내내 누가 누구에게 패스 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헛발질 한 선수가 누군지 알 수 없습니다. 멋진 플레이를 한 선수가 누구인지 알 수 없습니다. 알 수 있는 건 골 들어간 뒤 장내 아나운서 멘트를 통해 골 넣은 선수만 알 수 있을 뿐입니다.

3. 집에 와서 생각해 봅니다. 야구는 전광판 보면 타자가 누구인지 투수가 누구인지 다 알 수 있고 선수 정보 외 여러가지 정보를 금방 찾을 수 있는데 축구는 참 즐기기 힘들구나 축구팬 하려면 대학 때 레포트 쓰듯이 자료조사해야 겠구나. 귀찮아서 축구팬 안하고 그냥 야구나 보련다.

제가 생각하는 케이리그팬이 되기 어려운 이유 입니다.^^;; 최소한 축구 경기장 전광판에 현재 뛰고 있는 선수들 등번호와 이름 좀 알려 줬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어떤 경로로서든 오늘 경기에 뛰는 선수 스쿼드 정보를 축구 초보팬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필요해 보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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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리가 15-02-21 18:28
   
마치 본인 혹은 주변 사람의 경험인거 같은 느낌이..
     
히어로즈강 15-02-21 18:45
   
저도..그렇게 느낌 ㄷㄷ..
대박 15-02-21 18:51
   
프리미어리그였나 분데스였나 하여튼 경기보는데 관중들이 선수들이나 경기에 대한 정보가 있는
잡지같은거 들고서 경기보던데 그런건 돈주고 사는건지 아니면 공짜로 주는건지 모르겠지만
k리그는 그런거 아예없나요?
     
소시민B 15-02-21 18:56
   
다른데는 모르겠는데 대구fc 같은 경우는 경기때마다 공짜로 나눠줍니다. 입구쪽에서 책자를 나눠주죠. 아마 서울도 그렇게 하겠지요.

다만 대구의 경우 경기장내에 트랙 때문에 책자를 봐도 선수가 몇번인지 조차 잘 안보는 경우도 있다는것이 문제죠.; 전용구장은 이래서 필요한거구나 하고 늘 느낍니다.
          
머신되자 15-02-21 19:29
   
서울은 안 그럽니다. 그 책자 꼭 필요해 보입니다.^^
               
다르크시 15-02-21 20:10
   
서울은 1000원씩 주고 샀었습니다. 요즘은 못가서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그대로이겠죠?
darkbryan 15-02-21 19:09
   
확실히 집에서 해설 중계로 볼때와 틀리게 아무소리없으니깐 심심하긴 하더군요 ㅋㅋ
     
머신되자 15-02-21 19:30
   
제 친구는 국대 경기의 경우 눈으로는 경기장 보고 귀에는 이어폰으로 라디오중계 듣더군요.ㅎㅎ
꾸물꾸물 15-02-21 19:46
   
K리그 팬이 되기 어려운 이유라기보다는

해당 팀의 팬이 되기 어려운 이유로 볼 수도 있지만

그거 없다고 팬이 되기 어렵다라고는 말하기 어렵지요.

옛날이나 다른 일부 나라들과 달리 현재의 대한민국에서는

'스마트폰'하나만으로도 저 정도의 정보는 손쉽게 알아 낼 수 있으니까요.
     
멍게 15-02-21 20:41
   
그게 바로 프로정신의 부족 아닐까 싶습니다.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자신이 가진 축구라는 컨텐츠를 팔 생각은 안하니깐요.
나무니 15-02-21 20:59
   
음 공감하는 부분들이 있네요. 인천 같은 경우에는 프로그램 북이 없음 ㅠ.ㅠ 사실 친구들을 몇명씩 데려가도 선수들 설명해주다가 10분은 가는 것 같아요 ㅋㅋ 물론 설명은 해줘야 겠지만...
도제조 15-02-21 21:12
   
1번은 극공감입니다 아니 오히려 k리그 팬들이 제일 부탁하는 부분이죠

다만 2,3번은 만약 사실이라면 그냥 서울의 문제 같네요 전주는 나름 자세히 알려준다고 생각하거든요

팜플렛 저한텐 그냥 쓰레기라서 잘 안받거나 책자도 안사지만 그런것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