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경기장면
1. 헤타페의 슛이 도미네크 골키퍼(아마도..)가 이를 쳐냄.
2. 쳐낸 세컨볼을 발렌시아 수비가 이강인 쪽으로 공을 어렵게 넘깁니다.
3. 강인이를 수비하던 헤타페 수비수(파트리노 안티누스/포르투갈 혹은 곤잘레스/스페인)을 속이면서 가메이루(프랑스, 31) 에게 원터치 패스를 합니다.
4. 다시 가메이루는 강인이와 자신 사이에서 자신에게 더 향하는 수비수를 또한번 속이면서 강인이에게 패스 합니다.
5. 이 패스는 헤타페 수비역할자가 역습을 대비한 대인마크 즉 1:1 수비에서 아니라 존디펜스로 전환시키도록 합니다. 즉 이미 사람/공이 뚫려서 협력수비로 전환시키게 합니다만 직선이 아니라 대각횡으로 공이 오가면서 다른 수비수/공격수들이 직선으로 달려오게 됩니다.
6. 그런데 강인이는 공을 한차례 드리블 하면서 패스 타이밍/침투 속도를 봅니다. (ㅎㄷㄷ)
7. 다시 가메이루에게 스루패스를 하는데, 이미 헤타페 수비의 위치는 가메이루와 강인이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위치는 가메이루보다 쳐진 상태였지요. 가메이루는 이미 박스 안에 들어온 상태였지요
8. 가메이루는 낮고 빠른 어시를 합니다.
교체로 들어온 가메이루(31)와 강인(17)이 티키타카를 하면서 골을 만들어내는 장면은 명장면 인듯합니다.
우리 국대의 공격수중에서 어린 강인에게 이렇게 믿고 티키타카를 하는 선수가 있다면 아마도
누가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경기장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상황들로 전략이 먹히지 않아서 전술을 변경하여 풀어가야 할 때
그때 교체로 넣은 두 선수에게 지시를 한 감독
그걸 어리다고 외면하지 않고 믿고 맡기는 나이 많은 노련한 공격수
믿은 만큼 자신의 역할 그 이상을 해낸 어린 선수
이 모든게 합작된 거겠지요.
거기에 헤타페 수비수는 농락을 당한것이죠.
농락의 결과는 코파델레이 탈락은 덤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