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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2-12 04:04
[잡담] 학창 시절 때 볼 좀 차셨나요?
 글쓴이 : FRS1
조회 : 488  

저희 학교는 평범한 인문계 여서 정식 축구팀이나 이런건 없었고, 그냥 친구들끼리 팀 만들어서 학교 자체 리그 만들어서 경기하고 놀았는데.ㅋㅋㅋ

학년 초에 몇놈이 종이랑 펜들고 다니면서 팀등록 시키고 선수등록 시킨다음에 두당 오백원.천원씩 걷어서 리그 경기 했었습니다.

전학년을 대상으로 했고 학년간에 뭐 서로 갈구고 그런건 없어서 1학년이나 3학년이나 동등한 입장에서 민주적인 경기가 가능했음.

고3들도 물론 예외는 없었고 오히려 운동했던게 공부에도 도움이 되었던 듯. 반에서 공부 중간정도 하는 애들이 충남대 갔으니까.

전교인원의 3/2는 선수등록 하고 축구 했었는데.ㅋㅋ


두당 회비 걷을걸로 우승 준우승 상금 만들어서 지급했고 전 1학년 2학기때 우리 팀이 준우승 한번 해서 그돈에 회비 좀 걷어서

8명인가가 같이 제주도 여행감.


이적 시장 열리면 팀마다 영입전쟁이 치열했고, 영입에 제한은 없지만 학년별로만 이적 가능. 1학년은 1학년끼리 이런식으로.

순수할때라 매점표 고로케 10개 구매권 뭐 이딴거 만들어 주면 영입 성공하고 그랬었음

방학때는 근처 피씨방에서 피파 온라인 대회 열어서 2:2 토너먼트 열림. 애들이 저 게임 조또 못하는걸로 알았는데, 제법 선전해서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음. 입상은 못했지만.


성인되고 군대 갔다와서 동네 조기축구회 갔다가 아저씨들 스테미너를 도저히 못 따라가겠어서 그만 둔 이후론 십년넘게 공만져 본적이 없네요.

좋은 추억이었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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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님 19-02-12 06:37
   
글만봐도 너무나즐겁고 좋았던추억이네요.
winston 19-02-12 08:31
   
재미있게 사셨네~. 부러워요..
저는 초딩때부터 고딩때까지 축구하면 닥 스트라이커.
중딩때 축구부있는 학교에 진학하고 싶다고 아버지께 말했다가 열라 혼나고 좌절.
지금도 공만보면 마음은 로시~
이탈리아 로시 아시려나요?  ㅎㅎ
     
prof 19-02-12 09:17
   
그런데 지금 축구 보는 수준은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