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의 국가대표팀끼리 겨루는 경기를 A매치라고 합니다. 정식 영어 표기로는 International "A" Match(국제 A매치)라고 씁니다. 여기서 "A"는 우리가 흔히 A급, B급, C급 하면서 등급을 매기듯이 최고 등급을 말합니다. 즉 한 나라의 가장 우수한 선수들로 구성된 국가대표 A팀끼리 경기를 한다는 뜻입니다.
과거에는 한쪽은 국가대표 A팀이지만 상대편이 국가대표 2진팀이거나 프로팀, 올림픽 대표팀, 청소년 대표팀 등 일때는 B매치라는 표현도 썼습니다만, 최근에는 이런 종류의 경기는 거의 없어졌기 때문에 잘 쓰지 않습니다.
따라서 과거에 한국 대표팀이 외국의 프로팀을 불러다 치렀던 경기나, 올림픽 대표팀, 아시안게임 대표팀, 청소년 대표팀 등 연령 제한이 있는 각급 대표팀이 벌이는 경기는 A매치로 간주하지 않습니다.
A매치는 연습 경기가 아닌 공식 경기라면 친선경기이든 타이틀이 걸린 대회이든 모두 A매치로 기록됩니다.
여기서 참고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FIFA가 주최하는 월드컵의 본선이나 예선, 각 대륙축구연맹이 주최하는 대륙선수권(아시아는 아시안컵) 대회의 본선이나 예선 경기는 어느 팀이 참가하든 전부 A매치로 기록됩니다.
가령, 어느 팀이 월드컵 예선전에 참가했는데 상대팀의 실력이 워낙 떨어져 상대를 얕보고 청소년 대표급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내보낸다 해도 이 경기는 A매치입니다. 왜냐하면 참가 선수의 구성에 상관없이 월드컵은 각국의 국가대표 A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FIFA가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륙 선수권대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2000년 4월에 열린 아시안컵 1차 예선에서한국은 상대팀이 라오스, 몽골, 미얀마 등 약팀이어서 국가대표팀이 참가하지 않고 올림픽 대표팀이 참가했는데 이 역시도 A매치로 기록됐습니다. 아시안컵도 AFC(아시아 축구연맹) 규정에 의해 국가대표 A팀이 참가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설사 23세 이하의 올림픽 대표가 참가했다 하더라도 공식적으로는 국가대표 A팀이 참가한 것으로 인정받기 때문입니다.
친선대회나 친선경기 때에는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 2001년 2월에 UAE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덴마크 팀과 경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기는 A매치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당시 덴마크 대표팀은 주축 선수들이 많이 빠진 2진급 선수들로 구성되어 참가했는데 덴마크 축구협회에서 대회 종료후 덴마크 대표팀을 국가대표 A팀으로 인정하기가 곤란하다고 주최측인 UAE 축구협회와 FIFA에 통보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FIFA에 의해 A매치로 기록되지 못했습니다.
즉 친선 경기의 경우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팀이 참가했다 하더라도 전부 A매치로 인정받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A매치는 FIFA에 보고토록 되어 있으며, 특별한 예외가 없는 한 제 3국의 심판이 배정되게끔 하고 있습니다. 여자 국가대표팀이 치르는 모든 A매치도 남자와 똑같은 규정을 적용받습니다.
즉,FIFA 공인된 모든 성인 대표팀의 국제 경기(친선,평가,각종 대회 포함)를 A매치라 합니다.
이러한 A매치 결과를 토대로 FIFA 랭킹이라는 세계 순위가 산정됩니다.
국제 축구 연맹(FIFA)의 규칙으로, 두 회원국이 함께 대표팀을 구성하여 벌인 경기를 국제 경기(International match)로 정의하고, 이 가운데 특히 양국이 연령 제한 없이[1] 최강의 대표팀(first representative team)을 출전시키는 것을 국제 A매치로 정의하고 있다. A매치 요건을 충족한 대표팀을 A 국가대표팀 (A national team)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짧게는 A 대표팀, 성인 대표팀이라고도 부른다.
A매치를 개최하는 경우, 그 경기를 주최하는 축구협회가 FIFA에 대하여 사전 통지 및 사후 보고를 하여야 하며 주최 축구협회가 수익의 2%를 FIFA에 납부해야만 한다. 이를 게을리 하면 벌금이 부과된다.
A매치에서 친선 경기에서는 최대 6명까지 FIFA 월드컵 예선 및 본선 등의 공식전에서는 최대 3명까지 교체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한 경우 양 팀 간의 합의를 하더라도 A매치로 인정되지 않는다. 경기 자체가 A매치로는 무효가 되어, 모든 기록이 삭제되고 FIFA 랭킹 계산에 사용되지 않는다.
국제 A매치 경기장의 크기는 터치 라인 105m, 골 라인 68m에 한정된 경기장에서만 인정한다. 또한 A매치에서 경기 간격은 2일 이상 확보해야 인정된다.
경기 전 선수들이 필드에 입장할 때 FIFA에서 지정한 FIFA 주제곡을 연주하고 국가제창 시에도 사용할 국가의 음반도 FIFA가 따로 지정한 버전의 음반을 틀어야 하며 원정팀의 국가가 먼저 연주되어야 한다.
FIFA 연간 일정에서 대표팀의 경기 날짜를 지정하는 A매치 데이(International match day) 제도가 있다. A매치 데이는 2003년에 시작되었다. FIFA 월드컵 본선 및 각 지역 예선과 A매치 대륙 선수권 대회[2] 등 A 대표팀 공식 경기와 친선 경기 등을 개최 할 수 있는 날짜를 미리 설정하는 것이다. 여자도 남자와 똑같이 여자 A매치 데이 (Women 's international match calendar) 제도가 있다. 그리고 A매치 데이가 아닌 날에도 A매치 자체는 실시 할 수 있다. [3] 기록도 A매치 기록으로 남아 있고, FIFA 랭킹 계산에도 사용된다. 하지만 A 대표 선수가 소속된 클럽은 A매치 데이를 제외하고는 A 대표 선수의 차출을 거부 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에 A매치 데이가 아닌 날에 베스트팀을 구성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FIFA 주관 월드컵이나 각 지역 연맹이 주최하는 A매치 대륙 선수권 대회에서는 소속 클럽이 선수 차출을 거부 할 수 없다.
한편, 각 지역 연맹이 주최하는 A매치 대륙 선수권 대회에서는 다른 지역 연맹의 A 대표를 초대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남미의 코파 아메리카가 해당된다, 초대된 다른 지역 연맹 A 대표에 관해서는 A매치 데이 제도는 적용되지 않는다. A 대표의 대륙 선수권 자체는 A매치 데이에 들어 있으나 그 대륙 선수권을 주최하는 지역 연맹에 소속된 A 대표 선수만 적용된다.
A 매치를 왜 햐는가를 이해하시려면 FIFA를 우선 이해해야합니다. FIFA는 국제축구연맹으로, UN보다 가입국 수가 많고 IOC보다 더 거대한 단체이며, 대한축구연맹인 KFA 역시 FIFA의 회원입니다. 즉, FIFA는 각 국의 축구협회들이 가입하는 단체이며 축구를 세계적인 스포츠로 유지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행사 역시 FIFA가 개최합니다. 바꿔 말하면, FIFA는 축구가 계속해서 세계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아야 자신들의 권위와 지위가 유지가 되는 것을 알고 있고, 이를 위해 여러가지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국가간의 A매치 역시 이런 FIFA의 이벤트 중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FIFA 회원국들은 FIFA의 명령 하에 정기적으로 A매치를 갖도록 되어 있고, 그를 위한 A 국가대표팀을 만드는 것 역시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A매치로 분류되는 아시안컵에서도 토트넘이 손흥민을 보내줄 수 밖에 없었던 거죠. FIFA의 명령에 따라야 하니까요.
정리 하면, A매치는 FIFA가 축구의 세계화와 인기와 이슈를 위해 규정한 친선경기 성격의 경기입니다.
작성일 : 19-02-1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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