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초-중반에는 우승까지 도전해볼만큼 잘 나가다가 시즌 후반기~막판 되면 귀신같이 떡락.
한 두번도 아니고 수 년째 계속 똑같은 패턴이 나온다는건 뭔가 동일한 원인이 있기 때문이라고 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첫째,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폼이 좋으나 폼이 나쁘나 시즌 초반부터 케-알-에 라인만 주구장창 돌리다가 시즌 막판 되면 체력이 떨어지면서 죽쓰는 패턴.
둘째, 시즌 초/ 중반까지는 팀 전체적으로 유기적인 플레이가 이뤄지기도 하고, 케인 또한 이타적인 플레이도 종종 하지만,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케인 득점왕 만들기에 몰두하는 것이 아닌가 할만큼 전술이나 선수들 플레이가 케인에게 몰빵하는 경향이 더욱 짙어지고, 케인 스스로도 본인 중심의 경기를 풀어나간다는 점.
지난 시즌 막판 딸까지 팔아서 에릭센 골까지 뺏었던 케인을 생각해 보면 어느정도 신빙성도 있는 얘기.
물론 어쨌거나 그렇게 하더라도 골은 넣으니 케인에게는 잘못이 없다는 말도 틀린 소리는 아니지만, 과연 팀 전체적으로 봤을때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도 틀린 소리는 아님.
그리고 세부적으로는 다른 이유들도 있긴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위의 두 가지 현상은 실제 몇 년 연속 시즌 막판이면 토트넘에게 나타났던 동일한 증상이었다는 것도 팩트.
작성일 : 19-03-10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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