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끝나기 몇초전에 넣어서 데뷔기록이나 좀 남겨달라는건데
뭐가 그리 어렵다고요? 1:0으로 이기고 있는 평가전에서 교체카드도 남아있는 상태에서
일부러 안넣는거 빼면 대체 안넣을 이유가 뭐가있죠? 거기서 이강인 넣으면 지나요?
오히려 시간 끄는 용으로 넣는 것도 괜찮았죠
나상호보다 백승호가 낫고 황인범보다 이강인이 낫고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에요
그냥 넣을 수 있는 상황에서 일부러 안넣었단게 중요한거죠.
제글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며칠전에 손흥민을 더 활용할 수 있는 전술 실험한다길래
누구보다 좋아했고 오늘 전반 끝날때까지만 해도 상대가 어떻고 말고간에
어떤 느낌의 전술을 보여줄것인지 확실히 보여줬다고 생각해서 정말 좋았거든요?
근데 거기서 일부러 안넣는거보고 도대체 뭐하자는건지 이생각부터 들더군요.
89분 잘보고 마지막 1분때문에 기분이 몹시 상하더군요.
대다수가 이강인 주전으로 안써도 이해합니다. 근데 달랑 10초 남은 상태에서
교체 카드용으로도 안써줄거면 아예 여론따위는 안듣겠다 이거 아닌가요?
저 벤투 유임 찬성하던 사람인데도 이건 확실히 잘못했다고 얘기해야겠습니다
제가 누누이 적는건데 무조건적인 옹호는 옳지 않습니다. 잘못된건 잘못됐다고 해야죠
진짜 그 순간만큼은 누구보다 실망했습니다. 이건 정말 아니라고 보네요.
벤투 본인을 위해서라도 썼어야해요. 지금 본인의 위치를 착각하는거 같네요.
아시안컵 8강 탈락하면서 엄청나게 부정적으로 변한 분위기를 아직 파악 못했나보네요.
주위에서 그런걸 차단하는건지 아니면 원래 무관심 한건지..
결국 본인의 위치를 결정하는건 축협이 아니라 국민들의 여론입니다.
여론 악화된 감독이 끝까지 가는거 본 적 있으세요?
신태용이나 홍명보처럼 월드컵 앞둔 급한 상황 아니면 없어요.
벤투가 고집을 좀 버리고 자기 점수 따는 행동도 좀 할줄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미드필더자리에 이강인을 쓰던 벤투가 직접뛰건 이미 경기는 끝난 상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