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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03 21:33
[잡담] 인천과 대구 보면서 딱 느껴지는게 있네요.
 글쓴이 : 피터림
조회 : 747  

지금 대구가 엄청 날아다니지만, 작년시즌을 생각해보자면 대구도 시즌 중반까지 바닥을 기던 팀이었죠. 끝도 없이 폭망할 것 같던 대구가 팀적으로 플레이가 완성되면서 성적이 올라왔고, 올해는 작년부터 만들어온 팀 스타일이 완전히 정착된 느낌입니다.

팀의 핵심을 잘키고, 장기계약도 잘했고, 감독과 선수가 자신들이 할려는 축구의 색깔과 장단점을 너무나 잘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핵심 선수층에서 연쇄부상만 나오지 않는다면 대구는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낼것 같네요.

인천는 원래 슬로우스타터인데다  선수구성에서 작년과 연결성을 가지지 못하면서 아직 팀적인 완성이 엄청 떨어진다는 느낌입니다. 기본적으로 피지컬을 중시하는 롱볼을 많이 구사하고 있는데, 패스 플레이에 장점이 있는 꽁푸엉을 이팀에 어떻게 녹여낼 것인지가 아직 확실하지 않은 느낌입니다.

대구에서 세징야가 중심으로 자리잡으면서 역습축구가 완성되었듯이, 이제 인천은 꽁푸엉을 팀플레이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꽁푸엉과 연계되는 팀플레이를 더 세밀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겠네요. 꽁푸엉이 종종 좋은 연계를 해줘도 아직 팀원들이 그 연계를 살려내지를 못하네요. 작년 대구처럼 올해의 인천이 고전하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팬들도 작년 대구의 케이스를 참고해서, 인천을 좀 더 참을성있게 바라볼 필요가 있겠네요. 인천축구가 가능성이 전혀없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올해에야 이제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프론트와 상의해서 공급받는 단계이고, 팀적인 숙성은 한참 멀어보입니다. 인천이 대구처럼 시즌 전환점을 돌즈음에는 나름의 전환점을 마련할지 한번 지켜보고 싶네요. 인천 팬들도 엄청 열성적이고 골수인걸로 아는데, 이 팀도 나름 팀색깔을 찾아서 대구처럼 흥행이 한번 크게 일어났으면 좋겠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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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S 19-04-03 21:37
   
어이가 없네요.

세징야의 팀이 될 수 있도록 세징야가 확실하게 잘하는 팀이랑, 국내선수랑 별 차이도 없는 콩푸엉에게 인천이 팅색깔을 맞추라고요? 무고사도 아니고? ㅋㅋㅋ
     
피터림 19-04-03 21:44
   
인천이 무고사 중심으로 계속 지금처럼 팀을 운영해도 그건 인천의 결정이겠죠. 아기자기함보다는 보다 터프하고 격렬한 축구를 추구한다면 뭐 그것도 팀색깔이라고 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무고사 중심의 축구를 계속하면 꽁푸엉이 중간에서 헛도는 것 같은 느낌은 사라지지 않을겁니다. 꽁푸엉이외의 좀 더 세련되게 공을 받고 뿌려줄 다른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를 살리는 것도 나쁘지 않죠. 하지만, 제가 보기엔 꽁푸엉은 꽤 쓸만한 연계센스를 가진 선수로 보여집니다. 물론 K리그 특유의 터프함에 익숙해질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그럼에도 꽁푸엉을 좀 효율적으로 쓸려면 팀적인 플레이에 좀 더 조정은 필요해보이는군요.

뭐 좀 더 선굵은 축구로 인천팀을 운영하면서 꽁푸엉을 백업자원정도로만 활용하고 싶다면 그것도 팀적인 결정일테죠. 그런 결정들도 지켜보면서 시즌의 변화를 살피는것도 나름의 재미니까요.
fc서울지단 19-04-03 21:39
   
대구는 전술도 안정되있는것 같고 무엇보다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는게 느껴지네요
     
피터림 19-04-03 21:46
   
FA에 우승도 해봤고, 새구장에 흥행도 불같이 일어나는데, 선수들이 자신감이 없을 이유가 없겠죠.

일단 팀적인 방향성이 맞다는 선수들간의 공감대가 있는것 같고, 팀적으로 참 많이 뛰네요.
쌈바클럽 19-04-03 21:51
   
지난시즌을 빼면  FC서울은 슬로우 스타터라 할만하지만 인천은 솔직히 스타트를 안해요.
올시즌이 그나마 근래들어 가장 좋은 출발을 하긴 했지만 인천의 승리는 언제 다시 올지 알 수 없고...

콩프엉이고 뭐고 아길라르, 문선민 빠지고 나니까 무고사도 쓸모없어져버렸고 무고사 지키고 영입도 괜찮게 했지만 어차피 조직적으로 올라갈 여유를 다른팀이 주지 않는 프로의 세계에서 그간 조직력없이 달리는 축구만 오래 해온 인천에서 개인 능력으로 어떻게든 해주던 두 선수를 잃은게 너무 크고 그 둘은 팀의 구심점으로 팀을 이끌어 줄 선수들이었기에 더욱 뼈아프로 하마드나 허용준이나 개인능력은 나쁘지 않지만 그 둘을 대체하는데 아직까진 완전 실패고 부족해 보이고...

콩프엉이 예전 부산시절 안정환 처럼 알아더 다 자치고 다니면서 득점왕 정도 해주면야 좋겠지만 그런 기대 갖는다는게 우습고 또 유병수가 날아다닐때 조차 인천은 리그 바닥이었으니 득점왕 나온다고 능사도 아니고 지난시즌 무고사도 득점왕급 활약이었는데 팀은 겨우 잔류왕 타이틀 유지하는 정도...

물론 그전에 비하면 조금 안정적인 잔류였지만 암튼 짜증남.

전북 독주를 예상했던 저 이기에 대구를 우승 후보까지로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챔스권 따는 순위정도는 할 것으로 진작부터 예상하고 있던 팀이라 패배 자체가 특별히 뼈 아프고 아까운 것은 아니지만 이길 경기 비기고, 질 경기도 비겨주는 허정무 선생이 그리울 판.

답답하든 뭐든 서포터들이 들고일어나서 또 다시 감독을 내보내진 말았으면...

안좋을때일 수록 믿음이 필요하고 시간이 필요한거고, 중간에 감독 바뀐다고 해봐야 극적인 잔류 밖에 더하겠나 그리고 다음 시즌 또 하위권 쳐지고 감독 짜르고 이게 뭔 짓거리인지...

김도훈은 몰라도 봉길매직 소리 듣던 사람도...이기는형 소리 듣던 사람도 다~ 시즌 중간에 잔류만 시켰다가 시즌 시작부터 부진해서 짤라버렸는데...매직이고 형이고 좀 기다렸으면...

최악의 경우 강등밖에 더 당하겠나 전 안데르센 믿고 선수들을 믿어요.

그냥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닌거죠. 이까짓거 패배 몇 번을 해도 일어설 수 있어요.
좀 짜증날 뿐이지.
     
피터림 19-04-03 22:04
   
제가 볼 때 꽁푸엉이 피지컬적으로 힘들어하지만, 나름 반짝반짝하는 모습은 보이거든요.

문제는 꽁푸엉이 인천에 너무 늦게 합류해서 팀적으로 인천과 꽁푸엉이 아직은 겉도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꽁푸엉이 인천의 터프한 축구에 적응한 모습도 아니고, 인천도 꽁푸엉이 간간히 만들어내는 좋은 패스들을 전혀 살려내지를 못하는게 팀적인 합이 안맞는 느낌입니다.

말씀처럼 인천은 팀으로 움직이기보다 그냥 개개인이 각자포지션에서 개인의 베스트 플레이를 살릴려고 하는 느낌이네요. 결국 지휘자인 감독이 그 개개인을 어떻게 조절해서 팀적인 색깔을 만들어내느냐 하는 것이겠죠. 외국인 감독들이 국내에서 자기색깔을 살려서 나름의 팀색깔을 만들어내면 더 재밌을 것 같기에, 무고사, 꽁푸엉등 기본적으로 다른 성향을 가진 선수들을 어떤형태로 조합해낼지 이번 시즌의 인천은 나름 흥미롭습니다.
          
쌈바클럽 19-04-03 22:20
   
흥미롭게 생각해 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