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계약성사 직전에 행선지를 바꾸는 상황, 흔히 말하는 하이재킹 상황은 심심치않게 벌어지는
일입니다. 하이재킹 자체는 결과적으로는 다수에게는 어쩔 수 없는 시장논리로 받아들여집니다.
박주영도 같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데, 왜 악질이 되었느냐하면...
박주영은 모나코에서 이적을 추진하면서 대표적으로 릴과 세비야와 협상을 했습니다. 이런저런
문제로 결과적으로 이 두팀은 모두 협상 테이블에서 철수합니다. 이적료와 연봉, 그리고 군 문제등과
관련한 문제였지요.
시간이 흐른 후(이적시장이 닫히기 전), 박주영 측은 릴에 연락을 취합니다. 릴은 이미 협상테이블에서
철수했을 뿐만 아니라, 팀의 이적시장을 마감내지는 마감하는 중이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조건을 바꿔서
릴을 설득해 협상테이블을 다시 만드는데 성공합니다. 말이 협상이지 사실상 릴이 OK할만한 조건으로
제의를 해서 계약을 성사시키는 상황이었지요. 그리고 빠르게 일은 진행이 되고 메디컬 테스트와 사인
만이 남은 상황.
박주영은 아스날로 날아갑니다.
정리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이적시장 개장 -> 릴과 박주영 협상 시작 -> 결렬, 릴 협상포기 -> 이적시장 막판으로 시간 진행 ->
박주영측 릴에 조건을 대폭 조정한 이적 제의 -> 이적시장을 마무리하던 릴은 이를 받아들여 협상
테이블 마련(구색맞추기) -> 일사천리 진행 -> 메디컬 테스트와 사인이 남은 상황 -> 아스날로 날아간
박주영. -> 릴 빡침. 아주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