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생각하는 이승우의 단점 두가지를 말해보려 합니다.
1.키
뭐 키가 작은 스타플레이어도 많다. 등등 키 논란은 정말 지겹도록 많이 나왔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이승우의 키가 작다는 단점은 좀 다른 관점입니다.
이승우는 키가 작다는 특징 때문에 동료선수들이 작은 선수가 많은 팀에서는 뛰기 힘들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저번 시즌 베사가 있을 때가 바로 이런 경우였는데, 베사는 헬라스 베로나의 에이스인 선수였는데 키가 매우 작았죠. 그래서 베사가 전방에 들어가 뛰고 있는데, 이승우까지 들어가면, 전방에 키가 너무 작은 선수가 둘이나 배치 되어서 공을 띄우는 크로스 공격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다행히 이번 시즌은 베사가 다른 팀으로 이적했기 때문에 이런 문제점이 없어졌습니다만, 이승우는 앞으로 이적을 하더라도, 키 작은 선수가 전방에 주전 먹고 있는 팀에서는 출전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2.수비가담
저는 이게 이승우의 수비가담 문제는 두가지 요인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첫째, 이승우 스스로가 작년에 이런 말을 했다고 하죠. '난 바르샤에서 공격하는 법만 배웠지 수비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 베로나에서 수비하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16세 언저리까지는 자유롭게 공격하는 기술만 습득하다가 프로가 되기 직전인 10대 후반에는 본격적으로 수비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가... 한데, 이승우는 이 십대후반에 징계 때문에 출전을 못해서 수비하는 법을 체득하지 못한 것이죠.
둘째, 메시의 안 좋은 점이 바로 수비가담을 잘 안하는 점인데, 이승우가 어렸을 적 메시를 롤모델로 삼으면서 수비 가담을 잘 안하는 것까지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수비하는 법이라는 것이 말로 배워서 한두달 만에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실전경험을 쌓으면서 장기간을 통해 체득을 해야 하는 것이죠.
이승우 수비가 점점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골결정력만 더 살아나면 좀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