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한 포지션에서 최고가 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죠.
근데 욕심 같지만, 빅리그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선 아무래로 출전기회를 많이 가져야 하고 출전기회를 많이 갖기 위해선, 멀티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유리하죠. 그리고 최고로 올라선 뒤에도 점점 더 발전하면 점점 더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이 늘어 노장이 될수록 여러포지션에서 팀에 기여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강인은 스피드가 보통이라 중앙에서도 뛸 수 있고 측면에서도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는 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강인은 전방 중앙에서도 뛸 수 있고 후방 중앙에서도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에릭센 같은 경우가 그런 경우죠.
에릭센의 원래 포지션은 공미자리, 즉 전방플레이메이커였지만, 토트넘에서 후방 빌드업을 해주던 뎀벨레가 중국으로 가 버리자, 뎀벨레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에릭센이 후방으로 내려왔죠. 최근 토트넘은 후방 빌드업을 에릭센이 해주고 원래 에릭센이 하던 전방 플레이메이킹은 알리가 하고 있습니다.
이강인도 전방에서도 잘 할 수 있고 후방에서도 잘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