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강인(18)의 올여름 거취가 늦어도 내달 초까지는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누구보다 선수 본인이 빠른 결단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 세르'는 19일 보도를 통해 이강인의 올여름 거취 결정이 현재 임박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강인과 그의 소속팀 발렌시아가 내달 8일까지 거취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은 이미 한 차례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이다. 이에 '카데나 세르'는 이강인의 에이전트를 포함한 선수 측이 구단에 내달 8일을 거취 결정의 마감일로 설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카데나 세르'는 "이강인과 그의 에이전트는 발렌시아 잔류, 혹은 타 팀 이적 여부와 관계없이 다음 시즌에 뛰게 될 팀의 프리시즌 캠프 첫날부터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한,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은 조만간 이강인은 물론 팀 내 다른 선수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후 다음 시즌 선수단 구성을 계획한다.
이강인은 이미 지난 시즌 프리시즌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발렌시아 1군 훈련에 합류해 PSV 에인트호벤, 바이엘 레버쿠젠 등을 상대로 프리시즌 평가전에 출전했다. 이강인이 1군 비공식 데뷔전을 치르며 수월하게 성인 무대에 적응하기 시작한 시점도 바로 작년 여름 프리시즌이었다. 이어 그는 지난 시즌 개막 후 1군 경기에 컵대회 포함 11경기에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