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076&aid=0003432846
호날두는 지난 200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때 박지성의 팀 동료이자 절친 동생으로 방한해 FC서울과 친선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당시 한국팬들의 뜨거운 환영에 깊은 인상을 받았던 호날두는 이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한국팬들과 간간이 소통하면서 '다시 한 번 가고 싶은 나라, 코리아'란 이미지를 갖게 됐다는 것.
호날두는 지난해 한 트레이닝 제품 업체의 홍보·마케팅의 일환으로 방한하려고 했다가 이적(레알 마드리드→유벤투스) 문제가 겹치는 바람에 취소한 적이 있다. 이로 인해 한국팬들에게 미안했던 마음도 이번 방한 경기가 성사될 수 있었던 한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 관계자는 "팀의 최고 에이스인 호날두가 한국행을 원한다니 유벤투스 측이 더 적극적이었다. 상상하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호날두의 의지가 강하다보니 이후 협의 과정에서 웬만한 문제는 술술 풀렸다. 가장 큰 난관은 경기 일정. '섬머투어'에 나서는 유벤투스는 7월 24일 중국 난징에서 인터밀란과의 친선경기가 잡힌 점을 감안해 27일 올스타전이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연맹은 그날 K리그2 경기가 예정된 터라 26일을 고수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연맹이 보여주기에 급급해 리그 일정까지 손대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경기 일정이 맞지 않아서라도 이번 프로젝트는 안되겠구나'라고 연맹이 마음을 비울 즈음, 유벤투스 쪽에서 다시 연락이 왔다. 다소 피곤하더라도 이동 일정을 조정해서 K리그가 원하는 날짜에 맞추겠다는 것.
'큰 산'을 넘었고, 세부 협의에서도 연맹은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협약서에 '호날두가 최소 45분 이상 출전한다'는 의무조항이 수월하게 들어간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호날두가 경기에만 출전하는 것이 아니라 사인회, 팬미팅 등 부수 이벤트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내용까지 포함시켰다
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