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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7-18 18:38
[정보] 최용수 웨스트햄 이적 ㅋㅋㅋ
 글쓴이 : 승우빠어어
조회 : 2,456  



최용수만 바보 만든 '이적 파동'

04/01(목) 12:07

‘독수리’ 최용수(26)의 잉글랜드진출은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2월23일 프로축구 안양 LG가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시작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은 결국 LG의 일방적인 구애(?)로 막을 내릴 전망이다.

LG의 성급한 판단에서 비롯된 일련의 ‘최용수파동’ 은 LG의 국제축구환경에 대한 정보부재와 협상능력결여로 인해 한낱 해프닝으로 끝날 공산이 커졌다. LG는 일본의 천재게임메이커 나카타의 이적료(330만달러·이탈리아 페루자)를 능가하는 400만달러라는 아시아최고의 몸값에 흥분한 나머지 전후사정을 잘 파악하지도 않은채, 단지 에이전트의 말만 믿고 런던으로 떠나면서 ‘정식계약을 위해 출국한다’ 고 발표해 버린 것.

아시아출신 선수가 500만달러(연봉, 세금 포함)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축구의 본고장인 잉글랜드무대에 진출한다는 것은 엄청난 뉴스였고 이를 국내 언론들과 통신사들이 대서특필하자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의 근거지인 런던의 지역신문인 ‘더 이스트 런더너’(The East Londoner)도 23일자 신문에서 외신을 이용, 이를 크게 보도했다.

언론대서특필에 영국선 ‘허튼소리 덩어리’

하지만 만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잉글랜드 언론들은 최용수의 입단은 해프닝이었다는 쪽으로 돌아섰다.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측도 인터넷을 통해 일언지하에 ‘허튼소리 덩어리’(a load of cobblers)라고 전면부인하고 나선 것. 이어 “최용수의 대리인이 런던방문기간에 클럽을 방문, 연습을 하고 싶다고 말해 편의를 봐주기로 한 것뿐” 이라며 “우리는 그 선수들과의 계약에 어떤 관심도 갖고 있지 않다. 그들의 런던방문도 자비로 이뤄지는 것일뿐”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 최용수의 이적은 완전히 사기극이었을까. 그렇지는 않다. 단지 LG와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구단간에 3단계에 걸쳐 6명의 에이전트가 개입해 상대방의 진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왜곡된데서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볼 수 있다.

초청장 하나만 달랑 들고 최용수와 함께 런던으로 날아간 LG 한웅수 부단장은 난감한 처지에 빠졌다. 단순히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측과 테이블에 마주앉아 계약사인만 하면 되는 줄 알았으나 상대측에서 기량테스트를 요구하고 나선 것. 당시 부상에다 제대말년이어서 두어달간 훈련을 하지 않았던 최용수는 다리가 풀리는 등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미니게임에서 5골을 잡아내며 그런대로 체면을 세우기는 했지만 LG측의 상품(선수)관리에 문제점을 드러낸 부분이다.

또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했던가. 3단계에 걸쳐 6명의 에이전트가 개입, 양구단간에 진의가 왜곡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자 LG측은 중간단계에 있는 에이전트를 배제시킨채 직접 협상에 나섰다. 그러나 LG는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측의 공식의사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야했다.

계약협상내내 굴욕적인 자세로 매달려

3주간에 걸쳐 진행중인 이적협상에서 LG측이 받은 것은 대부분 ‘최용수를 스카우트하고 싶다. 지금 스폰서를 구하고 있는 중이니 기다려달라’ 는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측 에이전트의 의사뿐이다. 지금까지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구단측의 공식문서는 한장도 받지 못한 상태다.

계약시한이 4~5차례 연기됐지만 시종 굴욕적인 자세로 매달리던 LG측은 지난 10일을 데드라인으로 최종통보한채 기다렸으나 또 ‘2~3일 기다려달라’ 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차일피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런 와중에 13일 프랑스 프로축구 2부리그 생테티엔의 위임장을 가진 에이전트가 서울을 방문, LG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별 소득을 얻지 못했다. 웨스트 햄 유나이티트측에 ‘크게 데인’ LG측은 생테티엔의 부사장이 직접 내한해 달라는 의사와 함께 협상성과가 별로 없다며 외부적인 발표는 일체 자제하고 있다.

19일 현재 LG측은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와 생테티엔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 ‘99.9%’의 확신에서 시작된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와의 이적협상은 이제 LG도 ‘반신반의’ 하며 꼬리를 내리고 있다. 또 생테티엔과의 이적협상도 별소득없이 시간만 끌며 지지부진하고 있다.

19일 LG측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선수등록마감기한이 25일” 이라고 전제한뒤 “그전에 좋은 소식이 있지 않겠느냐” 며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나 생테티엔과의 이적 협상이 무산되더라도 현재 1~2군데 의사타진을 하고 있어 시즌중인 4월말까지라도 최용수의 해외진출을 추진하겠다는 일편단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축구·최용수 자존심만 땅에 떨어뜨려

스포츠 스타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은 구단프런트의 몫이다. 그러나 LG측은 국제축구계의 정보부재와 시종 주도권을 빼앗기는 협상능력의 결여를 드러내며 최용수로 대변되는 한국축구의 자존심을 땅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만일 최용수의 이적문제를 언론에 공표하지 않았더라면 런던 도착즉시 철수했을 것” 이라는 LG관계자의 말에서 이적협상이 얼마나 일방적이자 굴욕적으로 진행됐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이미 이상훈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협상때 능력부족을 드러냈던 LG는 이번에도 정작 웨스트 햄 유나이티의 공식의사는 확인도 하지않은채 에이전트의 말만 믿고 갓 제대한 최용수를 이끌고 영국까지 가는 망신을 자초했다.

이제 LG는 한발 물러서 기다릴줄도 알아야한다. 소득없이 지지부진한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와의 협상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대의를 위해 물러설줄도 알아야한다는 의미다. 자칫 저자세로 일관하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최용수라는 한국최고의 스트라이커를 잃을 수도 있다. ‘소탐대실’ 을 해서는 안된다.

여동은·체육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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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이 99년이니 애초에 월드컵으로 최용수 주가가 올랐을리는 없고,

97최종예선 활약도 사실 아시아 무대 폭격으로 관심가질 유럽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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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멜다 19-07-18 18:41
   
기억나네요. 뜬금없이 김도근과 둘이 영국갔었는데
     
승우빠어어 19-07-18 19:13
   
욘스 참 아쉽... 아시아 여포는 확실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