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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귀화와 동시에 조직력 강화를 위한 수단도 준비하고 있다. 바로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처럼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중국 대표팀 선수들을 집결시키는 것.
중국의 사령탑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과거 광저우를 지휘한 바 있다. 리피 감독이 대표팀으로 떠나고 나서 광저우는 그의 제자인 파비오 칸나바로가 지휘하고 있다.
리피-칸나바로의 사제 관계에 축구 협회와 구단이 밀월이 더해지며 광저우는 중국 국가 대표팀을 위해 자체적으로 외인 선수의 선발을 줄이고 중국 대표팀 선수들 위주의 기용을 보여주고 있다.
즈보 닷컴은 "산둥의 주장 하오준민이 팀을 떠나 광저우에 입단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다. 시즌 중 이적은 없을 것이나, 시즌 이후는 알 수 없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저우는 귀화한 엘케손도 내국인 쿼터로 영입했다. 이어 베이징의 혼혈 선수 리 커 영입도 타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클럽 차원이 아닌 대표팀 차원의 문제다"고 덧붙였다.
하오준민, 엘케손, 리 커 모두 리피 감독이 대표팀의 주축으로 생각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러한 자원들을 한 팀에 모아 조직력을 극대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과거 스페인 축구 협회도 하비 마르티네스의 뮌헨 이적을 대승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하지만 자국 리그 내 특정 팀에 대표팀을 모으는 것은 굉장히 보기 드문 일이다.
즈보닷컴은 "국가대표팀의 사령탑 리피 감독의 요청과 중국 축구 협회의 지휘 아래 이런 일이 진행되고 있다. 모두 2022년 월드컵 진출을 위한 선택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