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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9-06 08:23
[정보] 손흥민 일문일답
 글쓴이 : 쌈장
조회 : 1,760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전반에 쉽지않은 경기를 펼쳤는데

▶일단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우리 대한민국 축구팀은 어디를 가든 우리보다 약체라고 생각할 팀이 없다. 아시아가 됐든, 유럽이 됐든, 대한민국이라는 팀은 전세계적인 축구 레벨에서 많이 떨어지는 팀이라는 것을 깨닫고, 선수들이 그걸 커버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이렇게 힘들어 질 것이라는 점을 선수들이 깨달았으면 좋겠다.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경기였다.

-스리백 전술은 어땠는지

▶사실 뭐 오늘은 전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선수들의 정신력이 가장 큰 문제였던 것 같다. 저 같은 경우도 당연히 쓴 소리를 들어야하고, 이런 경기력에 있어서 주장으로서도 너무나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선수로서 실수를 할 수 있고 경기를 못할 수는 있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상당히 창피한 일이다. 주장으로서 부탁을 하자면 어린 선수든, 나이가 많은 선수든 이런 점들을 더 간절하게 느끼고 책임감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투르크메니스탄이라는 실전을 앞둔 각오는

▶정말 이런 경기력으로는 월드컵 못 나간다. 이런 정신 상태와 마음가짐으로는 월드컵 가기가 힘들다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이 팀에 대해서 냉정하게 판단을 하고 싶은데, 당연히 모든 선수들이 개인 능력은 좋겠지만, 경기장에서 그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우리 대표팀에도 큰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현실을 좀 깨달아야 될 것 같다. 월드컵으로 가는 길이 쉬운 일이 아닌데, 저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말로만 간절한 것이 아닌, 마음으로 간절한 것을 보고싶다.

-경기 끝나고 주장으로서 선수들과 얘기를 좀 나누었는지

▶주장으로서 저도 얘기를 하고 (김)영권이 형도 얘기를 하지만, 선수들이 느끼고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벌써부터 쓴 소리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팀을 정말 아끼는 사람으로서 정말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능력을) 다 피우지도 못하고, 이게 다라고 생각하는게 너무 아쉽기 때문에 저랑 영권이형이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좀 하려고 한다. 동시에 어린 선수들인만큼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기때문에, 쓴 소리도 하되 좋은 분위기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하는게 지금으로써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여러 어린 선수들이 데뷔전을 치뤘는데

▶사실 수많은 선수들이 대한민국 대표팀에 데뷔를 해왔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대한민국 대표팀 데뷔는 어릴 때부터 꿈 꿔오던 일이고 선수들이 자신들이 노력한 만큼 이뤄낸 결과이기 때문에 정말 축하 받을 일이다. 하지만, 데뷔가 다가 아니다. 대표팀에서 그만큼의 책임감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어린 선수들에게 (제가) 너무 많은 부탁을 하는 걸 수도 있겠지만, 저희처럼 경험있는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대표팀이 놀러오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항상 깨닫고 있었으면 좋겠다. 제가 소집되어 여기로 넘어오면서도 얘기했었는데, 각자 소속팀에서 경쟁을 하다가 한국 들어오면 당연히 친구들도 만나고 좋겠지만, 그게 (대표팀에 오는) 목표는 아니다. 저희는 나라를 대표해서 25,6명 만이 이 자리에 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친구들 만나는 것)이 주 목적이 아닌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뽑아내서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선수들이 필요하다. 그런 선수들이 많이 필요하고, 그런 생각들을 많이 가져줬으면 좋겠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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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만큼만 19-09-06 08:24
   
한국 선수들은 제발  그 입에서 우리가 약체다.. 약팀이다.. 이런 말 좀 안 내 뱉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스스로 우리를 그렇게 평가해 버리면..  다른 팀은 우리를 더 아래로 봅니다..
하물며 동남아 팀들도  인터뷰나 어떤 자리에서도  그런 말을 내뱉는 적을 본 적이 없어요..
중동 팀도 마찬가지고..

이번 경기는  우리가 못했다..  하지만 다음에는 이런 경기는 안하도록 하겠다.. 뭐 이 정도로 인터뷰 할 수 없나?
     
쌈바클럽 19-09-06 08:30
   
그러니 걔들이 거기까지인거죠. 손흥민의 발언 취지는 허세 부릴 것 없이 상대 전력을 떠나서 충실하고 성실히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는데 그렇게 안된 것 같단 얘기죠.
          
그대만큼만 19-09-06 08:32
   
피파 인터뷰할 때.. 또 겸손한다고.. 우리가 최약체다.. 이런 말 좀 안했으면 해요..
작년 월드컵 때 32개국 인터뷰 유심히 봤는 데.. 유독 우리는 약체다..  그런 말을 하는  선수가 한국이었습니다..
               
쌈바클럽 19-09-06 08:36
   
독일어나 영어 인터뷰는 번역해서 전해지기에 큰 문제가 없던데 한국어는 바로 볼 수 있으니 얘기가 좀 나오는 면이 있는데요. 이번에도 정확히는 '우리는 약체다' 하진 않았어요. '우리도 세계적으로 보면 떨어지는 편인데 누가 누굴 약체 취급 하느냐' 다시 말하면 상대가 누구든 약체 취급 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였죠.
쌈바클럽 19-09-06 08:28
   
약간 정치적 메시지 같네요. 주장이 먼저 쓴소리 하면서 팬들의 원성을 조금이나마 누그러 뜨릴 수 있고, 강하게 쓴소리 하면서 선수들을 독려할 수 도 있고요.

예전에 '우린 열심히 잘 했는데 왜 욕 먹는지 모르겠다' 는 식의 다소 변명같은 인터뷰도 한적이 있는 것에 비하면 손흥민 선수 자체도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고맙수다 19-09-06 08:31
   
손흥민선수도 참.. 언제적정신력발언이라니  어제는 전술적인문제였는데
차라리 익숙하지않은 전술이라고 말했으면 몰라 최대한 감독에게 문제될만한 발언을 피하는걸지도
이제다내꺼 19-09-06 08:33
   
늘 느끼는건데 볼 배급이 잘 안되니 아래까지 내려와 수비가담에 종횡무진 하던데
국대오면 언제나 바쁜 캡틴 손흥민이죠,
본인도 주장이라는 무거운 짐에 참 갑갑했을 겁니다.
무미건조 19-09-06 08:37
   
선발명단 나올때는 신선한 조합으로 느껴졌는데...막상 보니 ㅜㅜ 흠...
호방 19-09-06 08:39
   
맨날 똑같네 이런수준으론 월드컵안된다 챗바퀴 ㅋㅋ
북창 19-09-06 08:41
   
보셨죠?
벤투 체제하에서 선수들 분위기가 좋다? 선수들이 신뢰한다?
개뿔....
몇몇 선수들의 인터뷰는 그냥 언플인 겁니다. 누가 절대자 밑에서 바른 소리 할까요?
손흥민 정도 되니 저런 소리 할 수 있는 거...
벤투를 까려는 게 아니고...벤투 쉴더들이 항상 하는 말이 선수들이 신뢰하니까 욕하지 말라는 건 개소리임이 드러났네요. 쉴더들 반성하시길...ㅋㅋ
암튼, 벤투가 선수 장악 능력이 아컵때도 그렇고 너무 떨어지는데...참 우려스러운듯...맨날 쓰는 선수만 쓰다보니...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떨어진 게 원인이지 않을까란 생각이... 뭐 그에 대한건 반론의 소지도 있지만...
암튼, 손흥민이 지적한 기강 해이에 관한 문제는 더 지켜봐야할듯...2차 예선따위에서도 버벅거리면 벤투에게 일말의 쉴드도 허용되지 않을 것.
     
답따비 19-09-06 12:13
   
그냥 편하다는거인듯
     
위숭빠르크 19-09-06 13:45
   
잘보시네요
승우빠어어 19-09-06 10:17
   
역시 주장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