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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9-11 04:35
[잡담] 오늘 경기에서 빌드업을 후하게 얘기하면 단계 이렇습니다.
 글쓴이 : 조블랙
조회 : 542  

기존 수비진영 공돌리기 ----> 3선 -----> 중앙미들 싸이드 윙백

여까지 했다고 칩시다. 

오늘 경기 중앙미들을 거치는 플레이보다 중앙미들이 리턴으로 3선이나 센백에게 내주고 센백이 공을 몰고 올라와서 뿌리는 플레이가 많았죠. 
김민재가 중앙까지 치고 올라오는 모습도 보여줬죠.

오늘 숨이 심하게 막히는 정도는 아닙니다. 그래서 더 화병이 났을 수 있습니다.

그 플레이를 나열해 보면

중앙미들에게 3선이나 센백이 공을 연결해주면, 공을 잡고 돌면 공간이 열려있습니다. 그런데 그럴 생각도 없이 리턴 내주는 겁니다. 수비 끌고 나온것은 좋습니다. 그게 오픈 패스를 넣어주려고 하는 플레이가 아니라 기계 마냥 똑같은 플레이가 나오죠. 이 짓을 계속 하니까 답답해서 화병이 생기죠. 
돌고 전진하면 되는데 왜 그러는지 의문인 상황이 많았습니다.
상대가 약체에서 압박도 안심하고 돌면 되는데 안하더군요.

가장 스트레스 받았던 것은 싸이드를 완전 오픈해줘서 측면 미들과 윙백, 그리고 상대 수비 2 대 2 상황에 자주 연출 되었죠. 그 위치까지 올리기도 시간이 걸리겠거니와 공격하는 선수들이 우위인 지역에서 해결을 볼 생각을 안하고 윙백에 뒤에서 처져있다가 다시 3선으로 공을 빼버립니다. 또 똑같은 짓을 또 하는 것이죠.

물론 돌아나가는 플레이에 공을 내주거나 스스로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선수도 있었지만, 
그건 손흥민이 같이 있었을 때 상황입니다. 
그리고 뭘 하려고 하던 선수들은 부분전술이 아쉬웠구요. 자연히 경기가 흐를수록 도전적인 플레이보다 왔다갔다 하는 플레이를 하게되었죠.

그래도,,상대가 약체여서 그런지 높은 지역까지 공이 올라갔으면 뭐라도 해보려는 시도를 보여야지..
공간을 만들어 주면 프리킥 크로스 올리고 바라는 윙백 플레이는 안하고..

아무튼..이전보다 발전한 단계는 상대 박스 부근까지는 공이 자주 갔다는 것입니다..
어렵게 찾아낸 오늘 성과죠.
다만, 중앙과 싸이드가 공간이 열려있는데 전진을 안하고 확률높은 전진 플레이를 안하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그런데 그 부분부터는 선수자체가 안 바뀌면 안될 것 같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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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떼축구 19-09-11 04:40
   
그게 개인능력이고 역량이라  수준높은 리그 뛰는  선수기용해라고 하는거 자나요..

돌고돌아  원위치되는 이야기를.....  선수선발이 가장중요함..
     
조블랙 19-09-11 04:46
   
개인적으론 선수를 바꾸면 해결될 문제이기도 하지만, 안 바꿔도 바로 잡을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술적으로 요구하고 인식시키고 꾸준히 강하게 주문하면 됩니다.

권창훈 자체도 원래 받고 돌아서 드리블 치면서 끌고 올라오는 플레이를 선호 하는데 오늘은 내주기만 했어요. 22번이 권창훈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
감독이 이스코어가 맘에 들어서 첫경기 보수적으로 운용한지는 몰라도 너무 답답했네요.

선발을 그런 성향의 선수로 기용해도 해결 되겠지만, 그러면 다른 부분에서 파생되는 문제도 생길 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인 이선수들을 꾸준히 가자는게 아니라 이러한 부분을 짚어주고 말해줘야 다음번 경기에 이런 모습을 보다 적게 보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다음 번 경기에 이런 부분이 고쳐지는지를 보면서 역량을 판단하는 것이죠.
빌드업의 위치는 이전보다 올라간 것은 맞지만, 그다음을 못하니 결과적으로 똑같은  것 같습니다.

다음 번의 감독의 역량의 제대로 된 시험대이며, 정지된 상태에서 얼리크로스를 얼리는 여부와 공간이 오픈 된 상황에서도 백패스로 일관하는지 이두부분을 유의깊게 봐야 할 것 같네요.
     
님아친추좀 19-09-11 06:50
   
저도 벌떼축구님처럼 개인 역량 차이라고 보는...

그리고 특히 한 번 더 뛰어줘서 패스 공간을 만드는 부분이 많이 부족한듯..

대충 뛰는건지 머리가 나쁜건지 체력 아낄라고 그런건지.. 알 수가 없네요 ㅋㅋ
          
꽤빙 19-09-11 10:13
   
체력 아낄라고 하는 거겠죠
본인들 체력에 그다지 자신이 없으니 30분정도 몰아치다 전반 막판쯤 되면 정비를 시작함
그리고 후반 노리는데 이러면 후반 초반에 상대는 거세게 스타트 끊는다는 거..

구자철이 최근 유튜브 개설해서 가르치는 내용 보면, 그런 '체력 아껴라' 라는 가르침에 굉장히 무게를 두고 자부심 갖고있던데. 기성용, 구자철 등 고참급들이 대표팀에서 몇년간 주변에 설파시킨게 아닌가 싶음..
다른 선수들은 선배들이 체력 아껴야 한다니까 좋아보인다고 줍고, 감독이 후방 빌드업이라니까 백패스 돌리면서 쉬는 시간처럼 해석해서 사용하고..
물론 뛸때 안뛸때를 구분하는건 좋은 테크닉이고 가르침이지만, 그게 달콤하게 느껴져서 딱 필요한 만큼 이상으로 걸어다니게 되면 공수 연결이 먼저 망해버리고 나중에 들이박느라 더 고생하게 되죠
그런데 이게 담합처럼 되어버린 건지, 먼저 눈치채고 빠져나오려는 사람이 없는 건지..
고질병처럼 계속 반복.. 약팀하고 경기할땐 느릿느릿 놀다가 나중에 더 땀빼고..
꽤빙 19-09-11 06:26
   
그냥 국대 선수들 몇년간 몸에 익은 쿠세입니다.. 안고쳐져요
A,B,C의 연계가 일본축구 기본이라면
한국은 A,B,A 기계적으로 바르샤 따라하기 리턴. C는 저 멀리서 구경하고 가만있죠 보통..
감독도 눈치챘을테고 나서서 호되게 야단쳐야 하는 부분인데 몇달동안 보면서 가만있네요. 벤투도 이해가 안됨..
A,B,C가 되면 더 많은 프리찬스가 나고 볼이 움직이니 더 적극적으로 전진하는데
A,B,A가 되면 B는 가만히 등지고 서있고, 더 소극적으로 붙여주면서 A만 빨빨빨 뛰어가는 꼴이니 훨씬 느리죠

국대 선수들 공 주는 각도 보면 안전 지향적인 등지기, 모자르게 가서 붙는 패스에 갑갑해서 숨이 막히죠
공격가면서 공 올때 받는 시간도 아깝다고 바로 돌아버리던 지성턴이 그립습니다..

그나마 오늘 좋았던 장면은 첫번째 골 나오기 직전의 우측면 A,B,C
벤투호 초기에 되다가 중반부터 실종되고 아주 간간이 나오는 움직임이죠
결국은 한번 돌아갔다가 골이 났지만, 저런 리듬을 목표로 잡고 측면에서 계속 움직여줘야..
벌떼축구 19-09-11 06:26
   
권창훈이는 부상후 폼이 죽은건지  아니면  컨디션이 안올라왔는지  이상태로 가면  주전 힘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