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러면 월드컵 말아먹었는데 신태용쓰냐!!라는 반발도 나오겠지만
미리말하자면 저도 러시아월드컵때의 신태용은 감독수준이하로 봅니다.. 독일전도 사실상 전술에서 개처럼 뚜드려맞다가 선수들 정신력으로 후반에 승기잡은거지 신태용 덕..이라고 하기엔 애매하고
다만 신태용 부임이전에 긍정적이였던 분들과
부정적이었던 분들의 공통적인 의견이
"상당히 공격적이고 수비에 취약하다"
였습니다.
신태용 선호파는 신태용의 공격축구가 한국축구의 정서에 들어맞는다는 의견이였고
신태용 불호파는 너무 호전적인 전술을 지향해서 수비적인 측면이 부족하다는 의견이었어요
아이러니하게도 저 두 의견모두 빗나간간게..
신태용은 새가슴 전략을 사용했고 공격적인 성향을 약화시켰죠 옹호여론은 예상과 다른 신태용의 전술에 부정적으로 돌아섰고 불호세력도 당연히 비판에 들어가게된거고요
저는 애초에 신태용의 전술가적 능력이 부족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다만 신태용의 결정적인 실책은 무기를 꾸준히 강화시켰던게 아니라 이거저거 만들어보다가 로또나 터지길 기대한 그 모습이 아까워요 결국 모든걸 걸었다는 스웨덴전 말아먹고 멕시코전에서는 그.나.마 괜찮은 경기력
독일전은 솔직히 전술적으로 대량실점 위기가 쏟아졌던 경기였지만 파상공세로 반코트내면서 몰아붙이던 독일팀에 버티다가 후반의 후반에는 오히려 어느정도 한국이 주도권을 가지게 되었어요
진짜 제가 보면서 어라?싶던게 시간이 지날수록 그렇게 탄탄했던, 난공불랑처럼 보이고 막막하게만 보였던 독일팀이 조금씩, 조금씩 역습을 허용하면서 틈이 보이기 시작했거든요
제가 러시아 월드컵때의 신태용을 특히나 비판하는게 저거입니다. 신태용정도면 분명히 전술가로써의 자질이 있는데 그걸 제대로 만들어가기만 했다면 스웨덴전은 독일전 이상의 경기력이였을거라고..
공격중심의 전술에서 수비 밸런스만 맞출수 있다면 완전히 한국대표팀감 감독이였을텐데 하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