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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9-12 14:30
[잡담] 현 우리나라 국대의 상황과 문제점.
 글쓴이 : 조블랙
조회 : 594  

한마디로 말해서 
좋게 말하면 과도기라고 정의할 수 있고, 나쁘게 말하면 개념 없는 상태입니다.

두가지 이해관계가 얽혀서 주객이 전도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1. 윙백 전진
2. 손흥민의 활용.
+ 황의조의 폼

차근차근 살펴보면, 
윙백을 전진 시키기 위해서 그 공간을 메우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 수 있는 미드필더 자원이 필요합니다. 윙백의 서툰 전술이해도와 포지션롤로 인해서 수비에 대한 불안감을 우리가 보유한 미드필더 자원으로 커버를 해야 되죠. 

손흥민의 활용을 모색하던 중 투톱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것이 정말 손흥민을 살리는 전술인지 황의조의 폼으로 인해서 나온 결론인지는 현재 상황에서 알지 못하지만, 현재 국대에서 골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황의조로 인해 투르크전 이전까지는 투톱 운영은 거의 당연시 되었습니다.

윙백전진을 위해서는 미드필더의 수비커버가 필요하죠. 당연히 미드필더 숫자가 많을수록 좋고, 원볼란치 형태보다 투볼란치가 더 안정적인 전술입니다. 
그런데 전방은 투톱을 운용합니다. 이부분에서 상당한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1. 미드필더 진의 구성이 활동량과 수비커버가 기준이 최우선적으로 적용되어야 합니다.
전술적 구현을 위해서 고유 미드필더 포지션(RM, LM, AM)의 역활보다 후반 중반까지 일정수준 이상의 수비커버가 가능한 선수가 적용기준이 되었습니다. 
이 기준이라면 초반 벤투호의 황태자라 불리는 남태희도 함량미달입니다. AM이 3선 커버를 꾸준하게 내려와야 되기 때문입니다. 남태희가 있던 시절에는 미드필더의 임무가 일정부분 나눠져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부분을 알면서 묵고했습니다. 그 이유는 윙백 수준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술적 구현을 위해서 미드필더에서 희생해주고 이부분이 익숙해지면 자연스레 본연의 미드필더 롤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벨런스 좋은 3명의 미드필더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청용, 이재성, 권창훈) 어느정도 리스크도 감수하고 아시아권에서 꾸역꾸역 발전할 것이라는 개인적인 예상 때문이었죠. 그러나 3명의 선수가 한번을 같이 뛴 적이 없네요. 

 그러나 현재로서 이러한 글을 쓰는 이유는 상황이 조금 이상하고 심각하게 흘러가는 것을 지난 경기에서 느꼈기 때문입니다. 
 윙백을 전진하라고 쓴 전술입니다. 전진은 했습니다. 그러나 똑같이 세워놓고 얼리크로스를 올립니다. 공간이 있음에도 전진을 하는 것이 아니라, 프리한 상태를 만끽하며 정적인 플레이를 합니다. 
 아무리 미드필더가 희생하고 수비적으로 나와도 근본적으로 전진성이 떨어지는 주체를 전진시켜봐야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더해, 미드필더 롤이 본격적으로 허물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뭘하고 있는지 모르는 움직임을 자주 보입니다. 
 측면에서 윙백이 전진하면 만들어가는 액션을 윙백과 보여야 하는데 측면미드필더가 그러한 액션에 소극적입니다. 에너지를 수비에 많은 부분 할애한 것도 있겠고, 능력부족일 수도 있겠죠. 
 더해, 슈팅력, 득점력 떨어지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가장 많은 슈팅찬스와 키패스를 날리는 자리에 계속 놔둘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 미드필더의 문제점과 연관이 되는데, 2선 자원의 떨어지는 득점력, 손흥민의 상대견제로 인해 우리나라는 황의조 선수에게 득점력이 너무 몰려있습니다. 
 이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미드필더진의 득점력, 최소한 유효슈팅 능력을 갖추게 구성해야 됩니다. 
 투톱 원볼란치로 윙백을 전진 시키겠다는 것은 이러한 구성에 제약을 불러 일으킵니다. 물론 아시아권에서는 통할 수 있지만, 본선에서 절대 쓸수 없는 전술입니다. 
 
 원톱으로 회귀해야 합니다. 투볼란치 놓고 미드필더는 각각의 포지션에 적합한 자원으로 롤에 맞게 활용해야 합니다. 
 더해, 지금 윙백 답 없습니다. 마인드 자체가 전진성이 있는 자원도 아니라 34살 30살 31살 이런 자원에게 미드필더가 희생하면서 까지 교육의 장으로 국대경기가 치뤄져선 안됩니다. 기회를 주어도 보다더 어린 자원에게 투자를 해야죠.
 
 지금 국대 상황에 이거하다보니 저게걸려서, 이것 신경쓰다보니 이것도 욕심이 나고, 이러다 보니 속된 말로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그럼 왜 이런 얘길 하느냐..투르크 전에서 빌드업이 안된 것은 아닙니다. 잦은 백패스와 턴오버가 나오긴 했지만, 3선이나 센백이 앞으로 내주는 패스는 어느정도 미드필더진이나 싸이드에서 스스로 해결할 정도의 기회가 창출될 수 있는 깊은 공간까지 갔습니다. 뒤로 돌면 공간이 나오고 부분전술로 충분히 상대수비를 따돌릴 수 있는 상황이 많았죠.
 그러나 뒤를 돌아볼 생각도 없이 리턴패스가 나옵니다. 
 윙백은 앞공간이 뻥 뚫려 있음에도 드리블을 쳐서 나올 생각은 안하고 세워놓고 크로스를 올리는 플레이 밖에 안합니다. 
  
 근본적인 목표인 윙백을 전진시켜도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그 자리 까지 공을 가지고 올라가도 결과물을 만드는 플레이를 못하는 선수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과정을 위해 모든것이 희생되었는데 결과를 못낸다는 것은 참..미련하고 멍청한 짓이죠.
 이 것을 트루크전을 보고 알았습니다. 그 위치까지 수없이 올라가도 결국은 올라간 선수가 그 선수들이라면 무의미 하다는 것을요.

 다시 원톱으로 바꾸고, 미드필더는 수비가 일차적 목표가 아니라 투볼란치로 안정감을 가져간 상태에서 보다 날카롭고 마무리 지을수 있는 선수로 바뀌야 합니다. 
 윙백도 실력차이가 크게 안난다면 보다 어린 선수들에게 더 많이 실패하고 더 많이 깨달을 기회를 주는게 낫다고 생각하네요.

 그래도 우리나라 축구발전을 위해 윙백전진을 포기하진 않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은 여전히 남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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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우빠어어 19-09-12 15:13
   
차라리 안첼로티식 변형 442는 어떨까요? 이런 식이면 그나마 흥민이를 살릴 수 있을 거 같은데요 ㅎㅎ
     
조블랙 19-09-12 15:20
   
할수만 있다면 손흥민 활용에도 좋고 쓰고 싶네요..
낄끼빠빠 19-09-12 15:26
   
우리나라는 현 윙백풀백들 전부 바뀌고 새로운 인물나와야 그때부터 축구발전 한다고봅니다.
     
조블랙 19-09-12 15:37
   
없는 인물 만들어 내는 것도 힘들도 그나마 가능성이라도 있는 선수 찾아서 기회를 줘야 하는데..
예전에 한준희 해설이 해외에 진출 선수들 소집따로 해서 소집해보고 싶다고 그럴 기회를 만들어 보겠다고 얘기한 것이 기억나네요.
리그가 시작 됐으니 어쩔 수 없고..리그 휴식기에 한번 추진했으면 어땟나 싶네요.
케이리그 선수도 좋은 자원이니 젊고 역동적인 선수들로 잘 활용해야죠.
축구가생이 19-09-12 15:33
   
그넘에 과도기는 2002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못벗어나네요.
유럽물 먹은 골키퍼와 수비수들을 배출해서 제대로된 후방빌드업이 되지안는이상 과도기 못벗어날듯.
     
조블랙 19-09-12 15:40
   
어쩌겠어요. 그게 현실인데요.
윙백전진 안시키고 극대전력 나오게 하면 지금보다 현실은 나아지겠죠.
갖고 있는 자원 최대한 활용해서 그것에 맞는 전술을 활용하면 성과는 더 잘 나타나겠죠.

과도기란 것은 발전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고, 2002년부터 못벗어난게 아니라 2002년부터 한 기간동안 안정기였죠.
그 후에 윙백이 쇠약해지고, 중앙 박투박 미들과 플레이메이커가 사라지면서 나타나는 중원과 후방라인의 문제점 들이죠.
설혀로즈 19-09-12 18:21
   
과도기라 생각하면서 응원했었는데, 이번 경기 이후에는 정말이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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