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팀 내 입지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1일 "마르셀리노 감독과 림 구단주 사이에 입장 차이가 있었던 8명의 선수"라는 기사를 냈다.
8명 중 이강인이 포함됐다. 이 매체는 "마르셀리노 감독은 한국 선수의 잠재력을 크게 봤다. 그러나 발렌시아에서 아직 뛸 수준이 아니라고 봤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림 구단주는 달랐다. 이강인이 U20 월드컵에서 최고의 선수에 이름을 올리면서 발렌시아에서도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의 성장을 위해 미드필더 영입을 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1군 데뷔를 성공했다. 하지만 제한된 시간만 뛰면서 팀 내 존재감이 없었다. 총 11경기서 501분을 뛰었다. 올 시즌도 아직 단 1경기 6분 소화에 그치고 있다.
마르셀리노 감독이 이강인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감독 교체로 이강인의 입지가 달라질 전망이다. 구단주가 믿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발렌시아는 마르셀리노 감독 대신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