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 α를 생각해야하는 구단주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이해가갑니다.
급하게 감독경질이 된것처럼 보이지만 오래전부터 감독과 구단주와의 마찰이 있었구요.
감독입장에선 성적이 중요하지만 구단주 입장에선 구단의 미래와 운영방식이 중요합니다.
피터림 입장에선 자기 구단에서 배출된 특급 유망주들을 키워 팀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이후엔 유망주들이 잘 성장해주고 팀에 족적을 남기기를 바라겠죠.
그리고 구단 운영의 밑거름이 되는 자본을 불리기 위해 이들의 몸값 많이 뛰기를 바랄겁니다.
몸값이 많이 뛴 선수를 팔고 다시 유망주들이 그 자리를 메꿔주기를 바랄겁니다.
허나 토랄감독하에서는 그게 안되는거죠.
기존의 베테랑 선수를 사와서 팔때도 비슷한 가격에 팔아야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구단주 입장에선 뭔가 부족하다고 여길수있습니다.
페란이나 이강인등 젊은 유망주로 비슷한 성적을 낸다면 구단 재정면에서 상당한 이문을 남길수있죠.
토랄 감독이 융통성이 있는 감독이였다면 유망주와 베테랑 선수들을 잘 조율해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가능했겠지만 융통성이라곤 1도 없는 감독의 성향때문에
극단의 조치를 내린거라 보입니다.
경질 시기가 좀 애매하긴 했지만 전 경질에 대해 충분히 이해가 가는 입장입니다.
당장의 성적보단 구단의 미래를 고민하고 내린 구단주의 단호한 결정이라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