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는 2002년에 월드컵을 전후해서 대한민국 축구에 혁명을 일으킨 인물입니다.
히딩크에 대한 평가는 어떤 핑계로도 훼손할 수 없는 업적을 남겼습니다.
세계의 내노라하는 강팀을 상대로 위축되지 않고, 자신감 있게 맞불을 놓으며,
11명의 박지성이 뛰어 다니는 것같은 유기적이면서도 강력한 팀을 만들었습니다.
누구나가 느꼈겠지만, 그 당시에는 그 어떤 팀을 만나도 우리는 이길 수 있다는
근거있는 자신감이 충만했던 전투력이 살아있는 실력있는 팀을 만들었습니다.
저번 월드컵때 벨기에 팀을 보면서 느낀게 저것이 바로 우리 축구의 칼러인데
하며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벤투 감독을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추구하는 불안한 점유율 축구는
우리한테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뭔가 개운치 않은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한국 대표 감독이 공석이었을때, 대한축구협회의 기득권 세력들의 방해를 뚫고,
누구보다 우리를 잘 파악하고 있는 증명된 히딩크가 지금 우리 나라 감독이었다면,
어땠을까하고 아쉬움이 너무 너무 많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