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저는 만약 중국축구를 살릴 수 있는 감독이 있다면 히딩크 뿐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히딩크면 중국축구를 살릴 수 있을 거다라는 생각이 아니고,
히딩크가 중국축구를 못 살리면 그 어떤 다른 감독이 와도 중국축구를 못 살릴 거다. 라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띠용~ 설마 했던 히딩크가 중국축구와 계약을 하더군요.
그래서 혹시 중국축구에 가능성이 생길지 모른다 하고 약간 경계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히딩크호(중국23세)가 졌다는 뉴스가 들릴 때 마다 경계심이 약해지기는 커녕 더 강해지더군요. 패배 속에서 문제점을 찾아 발전하는 것이 히딩크의 스타일인 것을 우리 한국축구팬들은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히딩크의 패배를 못 참고 히딩크를 경질해 버리다니...
쯧쯧...
잘가라 중국... 너넨 끝났다.
아마도 중국이 베트남한테 진 순간 시진핑이가 저 새끼(히딩크) 짤라버려! 라고 했나 보죠.
이제 히딩크 보다 더 좋은 감독을 데려오려면 클롭, 과르디올라, 포체티노 이런 현재 전성기를 빅리그에서 최고의 팀을 맡고 있는 감독들일텐데, 그런 감독이 미쳤다고 중국에 가겠습니다. 중국 축구가 데려올 수 있는 최고의 감독은 히딩크가 마지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히딩크가 단순히 명장이어서가 아니라 축구변방국 축구팀을 강화하는데 최적화된 감독이었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