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장 한켠에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얼굴이 등장했다. 바로 하오 웨이 중국 U-22 대표팀 감독 대행이었다. 하오 웨이 대행은 지난달 20일 중국축구협회(CFA)가 거스 히딩크 감독을 경질하고 지휘봉을 맡긴 인물이다.
하오 웨이 대행이 한국까지 찾아온 이유는 명확하다. 정보전 때문이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중국, 이란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겸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한 조에 묶였다. 하오 웨이 대행은 이날 경기를 통해 상대 분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코치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