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손웅정 씨의 지금 시스템이랑 손흥민을 직접 가르칠때의 방식이랑 같은거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는거 같은데, 손흥민은 아버지랑 일대일로 교육받았다고 합니다.

손웅정 풋살 교실의 존재와
흥민이가 받았던 교육에 대한 기사를 보면
확실히 차이가 있긴 있더군요

저도 이부분에서 혼란이 있었습니다
8년동안 기본기 연습만 했다는건 진짜인듯 싶네요

그렇다고 해도 한국 축구 교육이 오프 더 무브에 강점을 가지는 건 아닙니다.

좀 더 아이들을 모아서 함께 훈련하는 방식이었으면 좀 더 좋았겠죠.
당시에, 한국 축구 교육 현실상 기본기를 워낙 등한시 했기 때문에 축구부에 가입 안시키고
일대일로 가르치긴 했는데, 기본적으로 오프 더 볼 무브먼트를 하려면 함께 경기를 해야
뭐라도 되는 것인지라, 일대일로 가르칠건 가르치면서 축구부에 가입시켰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거 필요 없고 어릴땐 기본기만 잘 가르치면 되고 좀 더 커서 축구부에
들어가서 제대로 된 축구해도 된다는 마인드였던거 같아요.
그게 시행착오였던거죠. 지금 손웅정 씨는 아이들을 손흥민 가르치듯이 무조건 기본기만
안시킵니다.

동감합니다.

어릴때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면서 실전 감각, 공간 이해등을 배우는 기회를 날려버렸죠.

지금의 발목힘, 슈팅력등은 그냥 타고 났다고 보는게 맞는거 같아요

타고난 게 아닌데;;; 연습 굉장히 많이 했다고 들었습니다.

타고난 만큼 연습도 많이 한 케이스겠죠.

슈팅력은 연습만 한다고 지금처럼 좋아지진 않아요

슈팅 연습은 프로에 들어가고 나서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물론, 성장한 후에는 연습을 많이 하긴 했다고 하더군요
하루에 천번씩 차기도 하고...

즉 손흥민은 아버지 덕분에 이 자리까지 왔으나, 아버지 덕분(?)에 그러한 단점도 가진 케이스죠.
손웅정씨도 손흥민의 분데스리가 성공 정착을 기점으로 자신의 축구 교실을 널리 알렸으니...
그 프로토 타입인 손흥민의 교육방식 자체는 불완전했다고 판단합니다.

그래도 보통의 국내 프로선수들 보단 낫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선수들 체력 조금만 떨어지면 공 없는 상태에서 움직임이 급격히 둔해지는게 특징이죠....
어차피 이세상에 완벽한 교육이란 없고, 댓글처럼 타고났다는 식의 이야기로 폄하하실 필요는 없어요.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을 받아온 선수 중 손흥민만큼 할 수 있는 선수가 몇명이나 된다고...

이청용은 슈팅 스피드(이건 뭐 타고나는것) 빼고는 손흥민보다 낫죠.

어릴때부터 국내의 유소년 시스템을 받고 자라온 수많은 선수들 중에 손에 꼽을 만큼 몇 없다는거지 아무도 없단 얘긴 아니었습니다.

일단 이청용은 국내에서 큰 선수이고요 일단 이선수 빼더라도
다른 국내 선수들이 불리한게 17세이후부터는 경험의 질적 양적 차이가 벌어지기 때문에 손흥민보다 나은 선수가 나오기 힘들겠죠. 함부르크 갔던 손흥민과 17세 때 고등학교에서 벤치를 달궈야 했던 선수들(17세면 선배들에게 밀려서 경기 나오기 힘듭니다.).

8인체제인것도 나이가 차면 11인으로 바뀌죠
거의 초등학생 나이때까지만 8인체제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기본기에 집중하는 교육방식이긴 한데, 손흥민처럼 무식(?)하게 과도하게 기본기만 주구장창 시키는거 같진 않더라구요. 풋살이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어느정도 팀 훈련도 하면서 경합이라는걸 하는데 말이죠.

그리고 어떤 선수가 이야기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풋살이 개인 테크닉에 좋다고 하지만, 너무 풋살만 하면
진짜 축구에 좋은 영향이 가진 않는다고 말한 기억이 나는데, 그게 호나우딩요 였냐 누구였는지...

엄연히 풋살과 축구는 다르고, 풋살에 쓰이는 공은 축구에 쓰이는 공과 다르죠. 당연히 공간도 다르고 해서
단순한 1on1 의 테크닉이라면 모를까, 축구장에서 할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풋살이 담아낼수가 없어서요.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몰랐지만
손웅정씨가 하는 풋살 교실이 과연 유럽리그 유스들을 교육할때 하는 4:4, 3:3 같은 간이 연습게임과 유사한지부터 시작하여 11:11을 기본으로 하는 교육인지 등등
의문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흥민이가 받았던 교육과 현재의 교육을 분리해서 생각해야겠네요

현대 축구는 어릴때부터 얼마나 많은 실전경험(기본기말고, 공간지각능력과 오프 더 무브, 경우의 수를 읽어내는 속도 등등)을 갖느냐가 중요합니다. 괜히 유럽 선수들이 일반적으로 타 지역보다 기량이 우수한게 아닙니다.
경기 경험수가 다르다고 하죠. 기본기 자체만으로는 오히려 한국 선수들이 더 나은 경우가 많다며 선수들 본인들도 이야기하는데, 왜 나이가 들면 들수록 차이가 벌어지느냐는.... 파고 들어보면 바로 경기 경험의 질적 양적 차이입니다. 그래서 손웅정씨가 했던 손흥민 일대일 교육 방식은 시대 역행적이기도 한 셈이죠.

그것도 있는데 생각하는 버릇의 차이가 엄청 큰것 같아요
대충 말을 지어내 보자면
"공을 받으면 바로 움직일수 있도록 공이 없을때 미리 생각하면서 움직인다
공을 받고나서도 복잡한 상황속에서 적절히 판단하며 움직인다"
뭐 이런것들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교육에서는 나오기 힘들죠

경험적인 측면에서도 그럴수 있다고 보는게 옆동네에서 본 글인데
과거 한국의 스트라이커들은 말년쯤 되면 드디어 축구에 눈을 뜬것 같다는 인터뷰를 하고나서
다른 동료 선수들과 연계플레이를 하고 시야가 넓어진듯한 경기 운영을 한다고 합니다
이걸 경기수 부족으로 인하여 어렸을때 일어나야 하는 일이 나이 들어서 일어나는게 아닌가 하더라구요
왠지 납득이 갔습니다

흥민이의 탈선을 막고 훈련에 게으름을 피지 않게만 하면 되죠

우리가 흔히 아는 유명한 팀들도 다들 추구하는 스타일이 다르고 감독성향도 선수성향도 다 다르죠
인간이 만든 것 중에 완벽하다는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인간자체가 불완전하니까요.
그 유명한 메날두도 가끔씩은 잠수 탈 때가 있죠. 세계최고중의 최고지, 완벽한 선수는 아닙니다.

제가 불완전하다는 표현을 쓰긴 했지만, 돌려 이야기하느라 그런것이고 사실은 허점이 많다고 보는 편입니다.

축구에서 기본이 되는 기술은. 공을 받고, 공을 건네주고, 공과 함께 달려가고, 공을 차고..라고 생각해요.
흥민이의 기본기는 훌륭하죠. 레버쿠젠에서도 국대에서도 빠른 숏패스와 롱패스를 받는데 상위권이죠.
가속도도 좋지만... 순간적인 반응속도는 약간 느린편이라, 갑작스런 상황에서 미스가 나오곤 하지만요.

오프더볼 움직임이 나쁘다라는 데는 동의가 힘드네요.
물론 세계선수들 중 상위권은 안되더라도, 못한다고 보긴 힘들어요.
 본인의 장점을 죽이는 전술적인 역활을 맡기는 하지만,
팀 전술상에서는 맞아들어가는 움직임이죠.
물론 다함께 잘해야 전술이 잘돌아가고, 좋은 전술이래야 승리하고 하지만요.

드리볼 기술은 이청용이 한수위지만, 드리볼 가속도는 흥민이가 위.
경기를 보는 시야와 판단력은 이청용이 한수위, 크로스나 프리킥, 롱패스의 빠르고, 위협적인건 흥민이가 위.
슛팅이야...이청용도 정확한 편이긴 하죠. 침착하구요.

흥민이는 함북 분데스리그 데뷔골이 기억에 남네요.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볼터치로 골키퍼 머리위로 넘겨 제치고 골을 넣었던.

바로셀로나 삼인방을 보자면. 역시나 바로셀로나의 두러움 없는 패스교육은 참 대단 한것 같아요.

결론.
우리나라 축구 교육보단 확실히 발전된 축구교육이지만. 세계최고의 수준의 축구교육은 아니다. 라고 보네요.

거대자급 투입되는 명문 유럽 유스와 개인이 운영하는 축구교실을 비교하는건 무리입니다
허점이 많다고 보는것 보다 우리나라 현실에서 가장 장점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보는게 좋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경우는 아버지가 처음 축구교실 운영한 결과물이고
이제 노하우도 좀 생기고 독일에 거주하시면서 배우신것도 많으실테니 단점이 있다면 보완하시겠죠
독일에서 하는거 보면 유럽 유스에서 체계적으로 배운 선수들보다도 손흥민선수가 가진 장점이 더 많습니다

선수들마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단점이 있다고 그동안의 교육의 허점이라고 판단하는건 무리입니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단점없는 선수를 만드는것 보다 개인의 장점을 끌어내는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리가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간단히 얘기해서 손흥민, 슛팅하나는 제대로 몸에 익혔습니다. 부족하다는 개념이 안부족한 정도를 어느 기준으로 할 것이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국대를 이끌어가는 중심선수가 되기에 슈팅 이외의 축구 기술은 조금씩 다 부족해 보입니다. 물론 슛팅 기술이 워낙 강력하기는 하지만요.

머 손흥민 아버지의 교육이 완벽하지는 않았겠지만 , 그 아버지의 교육이 없었다면 지금의 손흥민도 없었겟죠.

이런 아버지가 있는 손흥민은 복 받은듯 ..

손흥민 아버지가 국대 연령대표 해야됨

솔직히 손흥민이 잘한거지 손웅정이 잘한거라고 생각하지 않음. 앞으로의 결과물을 보면 아니겠지만, 별로 그 결과물들이 좋은것도 아니고 손흥민만 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