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밀라노(이탈리아의 도시명)의 주인은 AC밀란.
그래서 지금도 굳이 AC를 안붙이고 <밀란>이라고 얘기하면 AC밀란을 지칭함.
밀라노에 또 하나의 풋볼클럽이 탄생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인터밀란.
원래 정식 명칭은 <인테르나찌오날레(Internazionale)>이고 보통 축약하여 인테르라고 지칭하기도 함.
알고 보면 인터밀란이란 명칭은 잘못된 것.
(미국/영국?의 한 매체에서 처음으로 이렇게 지칭한 후 주로 영어권 국가에서 따라하게 됐다고 전해짐.)
인테르나치오날레는 영어로 하면 인터내셔널(international)이란 의미인데,
당시 이탈리아 국대를 그대로 옮겨놓은듯 한 강력한 스쿼드의 밀란에 대한 대항마로 출범한 인테르로서는,
남아있는 이탈리아 국내 선수만으로는 도저히 밀란에 필적할 수 없다는 걸 체감하고는,
과감하게 국외로 시선을 옮겨서 <국제적인> 스카우트를 단행하게 되고,
따라서 자연스럽게 클럽 명칭에도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보시면 됨.
마치 엘지와 두산이 잠실야구장을 공유하듯 이 둘도 한 경기장을 홈구장으로 공유하는데,
재밌는 사실은 하나의 경기장이지만 다른 이름을 쓴다는 것.
즉, 밀란 홈경기일 때는 다들 잘 아시다시피 '산시로', 인테르 홈경기일 때는 '주세페 메아짜'.
뭐 이상 대략적으로 기억나는 바를 적어 봤습니다.
(뭐 혹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게 있을지도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