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승호의 출전 시간이 매우 짧았다. 2차전에는 후반 43분에 내보내기도 했고.
▲ 승우보다는 승호의 컨디션이 더 많이 떨어져 있었다. 2차전에서 승호를 잠깐 넣은 것은 사실은 계획적이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방법 중에 프로로서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게 있다. 승호에게 그렇게 한 것이다.
나는 이것이 승호가 바르셀로나로 복귀한 뒤 더 성장하려는 동기로 작용할 것으로 믿는다. 물론 마음의 상처도 받았을 수 있다. 승호 입장에서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선수인데 한국에서 수모를 당한 거다. '내가 한 번 보여줄게' 하는 마음가짐으로 더 발전된 모습을 다음에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