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144&article_id=0000344514
그래서 대안으로 나온 게 소액 스폰서다. 포항은 올해 100만원 이상의 소액 스폰서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고 있다. 굳이 기업에 한정하지 않고 식당 등 개인 사업자까지 범주를 넓혔다. 후원을 받는 만큼 돌려주는 정책도 펼친다. 유 실장은 “300만원 이상을 후원하는 기업에는 포스터, LED 광고판 등 홍보 물품에도 따로 기업명 등을 넣을 뿐만 아니라 금액에 따라 2~4인석 규모로 본부석에 자리를 제공한다”며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이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칭찬도 듣는다”고 말했다. 덕분에 올해 소액 스폰서만 80여개로 늘어났다. 금액만 따진다면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에 불과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축구만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
다행히 지역 내 기업들의 반응도 뜨겁다. 포항 지역의 한 일원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면서 함께 상생하는 효과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포항과 후원 계약을 체결한 베스트웨스턴 포항 호텔이 대표적이다. 이상동 베스트웨스턴 포항 호텔 총지배인은 “포항을 돕다보면 내년 포항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을 때 원정 구단이 우리 호텔을 찾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구단 후원이 돈을 버리는 게 아니라 이익을 얻는 방향도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유 실장은 “포항이 든든한 모기업인 포스코를 바탕으로 운영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스틸러스를 후원하며 공동 운명체로 살아가는 소액 스폰서가 늘어날 때 더 큰 구단으로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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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제2리그 및 K리그 우수 사례 등에서 일본의 많은 구단들이 고액 스폰보다는 소액 스폰서 유치에 열을 올리고 그 결과도 나름 좋았던 것이 있었는데..
국내 구단들도 좀더 적극적으로 소액 스폰 유치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