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캄프-------코쿠------------
오베르마스--------------R 데 보어 (젠덴)
---------다비즈--------용크---------------
누만-----F.데 보어--------스탐--------빈터
-------------반 데 사르------------------
역사적으로 우리에겐 영혼까지 털렸다고 할만한 경기.
전 경기인 멕시코전의 역전패가
너무나 아까웠던 만큼..
네덜란드전을 기대하며 새벽 4시에 일어나 관람했던 경기..
솔직히 이때는...해외 축구에대한 노출이 별로 없던터라..
솔직히 네덜란드라는 팀에 대해서 사람들이 무지한 부분도 많았고
그냥 유럽팀중 하나구나 ㅋㅋ 하고 무지했던 때였음...
그래서 해볼만 할거야 했는데...
전반까지는..김도훈 옆그물 슛팅도 있고..
그전까지 가장 욕을 먹었던
김도훈이 여러모로 분전한경기..
그러나..
그게 끝..
후반엔 극도로 밀린경기...전술적인 측면은 말할것도 없고..개인기량면에서
도저히 게임이 되지 않고 말그대로 우리 수비수들을 병풍처럼 생각하고 한두명은
그냥 우습게 제끼고 마음껏 휘젓고 다녔던.. 지금 생각해도 아..세계의 벽이란건..
이런거구나 하고 자위하고..또,, 철저히 무력함을 느끼며 본 최초의 경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극강의 스트라이커 클라위베르트가 전 경기인 국가적인 라이벌인 벨기에전에서
팔꿈치를 써서 퇴장당하고 우리 언론이 클라위베르트 없으니 해볼만하다!
일단 비기자! ㅡ,.ㅡ 했는데..
베르캄프 보면서..와..뭐 저런선수가 다있지..
오베르마스보면서 왜 저렇게 빨라 진자 ㅡㅡ
후반에 젠덴들어오고 양쪽 탈탈 털리면서 허미...
진심 영혼까지 털리는구나 했던 ㅜㅡ
실질 4번째 반후이동크의 골을 제외하면 나머지 4골이 우리의 조직력 와해가 아닌
네덜란드의 개인기량에 철저히 농락당하고 먹힌거여서 더욱 뼈아펐던 경기...
오죽하면 당시 5실점한 김병지가 한국내 mom으로 거론될 정도였으니..
거기에 실점후 이건 뭐 어쩔수 없다 하고 절래 절래 손흔들면서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김병지의 모습도 너무 생소했고...
그래서 당시 후반에 깜짝 등장한 이동국의 국대 데뷔전의 그 과감한 슈팅에서
국민들이 그 철저한 패배속에서 위안을 애써 찾으려고 하며 슬픔을 스스로 위로한걸지도..
골이 터질때마다 콧수염 히딩크감독의 윙크질과..
마르세이유 경기장을 찾은 국대유니폼을 입은 우리 교민들이 하염없이 눈물흘리며
경기를 바라보기만 했던게 당시 중계 카메라에 내내 비치고...
너무나 가슴이 아파 네덜란드의 저 화려한 오렌지 유니폼 색깔만큼이나
더욱더 선명히 기억나는경긴데..
결국 이경기이후 차범근 감독의 전격경질에 대회도중 한국으로 소환되는 치욕에
이때부터 한국 유니폼의 청색 상의 흰색 하의는 불길한 징조라고 징크스까지 붙여졌었죠..;;
이때 경기 내내 분위기가 하도 공포스러워서..
지금도 네덜란드는 지금도 두렵고 제겐 너무도 경외시 되는
그런 이미지로 남아있습니다..
아무래도 네덜란드 입장에선 라이벌 벨기에와 0대 0으로 전경기에서 비기고
이번경기는 무조건 이겨하 하는 압박속에서 나온 터라..
걸리기만 걸려라 했는데 우리가 걸린 상황..ㅡ,ㅡ
추가로 반데사르역시 지난 대표팀 인생을 회상하며
자평한 내 인생 최고의 팀은 98년도 당시의 저 명단이라고 밝히기도했던 팀..
물론..저 외에 후보로 들만한 팀으로
86년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나..
순수 "멤버" 로만 따져서 02년 월드컵 직전에 열렸던 프랑스전
02년 월컵 끝나고 자갈로 감독하에 치뤄졌던 02월컵 브라질 풀멤버와의 평가전..
외에..여러가지가 있을수도있지만..
당시 경기에 임하는 상대팀의 상황과 분위기... 그리고 경기력면에서 따지면..
개인적으론..저 네덜란드가 갑이었다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