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kfa.or.kr/news/news_interview_view.asp?BoardNo=1910&Query=Gubun%3D11401

-한국과 우루과이의 유니버시아드 8강전을 관전하신 소감은.
“학원 축구가 기반인 한국의 특성상 대학축구가 차지하는 비중 커서 오늘 유니버시아드 경기장을 찾게 됐다. 특히 오늘은 유니버시아드라는 국제대회를 통해 선수들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전반전을 1-0으로 이기며 마무리했는데 한국은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다. 전반에 보여준 모습만 본다면 우루과이보다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게임을 지배하면서 잘 풀어내고 있다. 연계 플레이도 좋다. 하지만 한국 축구의 고질적 문제인 마무리 능력은 조금 아쉽다.”

-유니버시아드는 경쟁보다는 대학생들의 축제라는 의미가 크다. 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어떠한가.
“말씀대로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대학생들의 축제임은 분명하지만 그 속에서도 경쟁은 있다. 축구는 항상 경쟁 속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 점을 간과할 수는 없다.”

-동아시안컵 명단발표를 앞두고 있다. 대학생 선수의 선발 가능성은?
“대학생 선발 가능성은 상당히 가능성 낮다. 이 선수들은 아무래도 올림픽대표팀에 들어가는 것을 1차적인 목표로 해야 한다. 그 다음에 A대표팀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항상 K리그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그에 반해 대학생 선수들의 경기는 잘 보지 못한다. 대학생 선수의 A대표팀 선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한다.”

-대학생 선수들에게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조언보다는 여기 있는 젊은 재능을 가진 선수들의 해외 유출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최근에 중국이나 일본 프로리그에 직행하는 유능한 선수들이 많은데 재능 있는 선수들이 K리그에 많이 남았으면 한다. 이 선수들도 K리그에서 많이 봤으면 좋겠다.”

- 장기적인 한국 축구의 발전상을 고려해서 대학축구를 보시는 것 같다. 이 선수들에게서 그런 발전 가능성을 보셨는가? 또한 전반전에 득점을 기록한 이정빈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항상 축구 경기가 끝나면 득점한 선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기 마련이다. 상대적으로 다른 선수들은 관심을 많이 못 받는다. 이런 점을 팀을 운영하는 감독 입장에서 조심해야 한다. 득점한 선수만큼이나 수비 등 다른 부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팀이 잘 되는 것이다. 미래를 생각할 때 이런 점들이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이번 대회 한국의 우승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 것 같나.
“한국이 유니버시아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는지 여부보다는 유니버시아드 대표 선수가 나중에 A대표팀에 올라가서 성공할 수 있을 지 여부가 더 중요하다. 현재 유니버시아드 대표팀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에 전반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두루 살펴보고 있다. 우승여부보다 선수들의 발전 가능성을 관심 있게 지켜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