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볼축구가 무조건 나쁜건 아니죠. 지금 이정협 말고 딱히 원톱자원 없는 상황에서
굉장히 좋은 옵션입니다.
월드컵 때 김신욱 유럽팀 상대로도 세컨볼 다 따내는 것 본 이후론 굉장히 높이 삽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윙어가 강점이고 손흥민이 짤라 들어오는 움직임을 많이 가지기 때문에
타겟형 스트라이커는 좋은 전술입니다. 김신욱이 패스 찌르는 것도 섬세한 편이구요.
유럽리그 중하위권 보면 아시겠지만 골못넣는 스트라이커는 살아남아도 키핑안되고
윙어와 연계안되는 스트라이커는 절대 기용안합니다.
타겟맨으로 드갔을때 공미가 세컨볼을 가지고 어떻게 전개하느냐가 중요한데 당시에
구자철 폼이 최저였죠.
동아시안컵만 보더라도 중국전과 완전히 다른 멤버 구성으로 나갔습니다.
일본전에 기용된 j리거들 전부다 죽썼구요 그럼 원톱자원은 그 형태를 떠나서 고립되는건
당연한 겁니다. 압박만 보더라도 동네축구 압박으로 오히려 뒷공간 내주고
박스안에서 김신욱한테 간 패스 딱 한번이었어요.
아니 막말로 글쓴이가 생각하시는 답답한 뻥축구만 하더라도 김신욱한테
제대로된 크로스만 올라가면 동아시안컵 정도는 다 털어버리는 피지컬과 역량 갖추고 있어요.
일본이 이런 면에서 약하기 때문에 슈틸리케도 김신욱을 선발로 넣은 거구요.
뭐 말하다보면 끝이 없는데 솔직히 k리그 좀만 보시고 김신욱 부상전에 유럽클럽과
링크 많이 된거 아시면 까기 힘든 존재임. 당장에 해외에서 뛰는 원톱자원도 없고
k리그에서 김신욱만한 선수도 없기에.
제가 경기를 다 안봐서 모르겠지만 본것만으론 김신욱선수는 일본인선수한테 제대로막히고있었는데 그냥 롱볼받기만을 기다리고있었다는게 참 안타깝다생각이듬
롱볼이 구리다라고 생각이들면 적어도 내려와서받거나 미들진이랑 같이 협공하는 길도있었을거임 김신욱이라고 무조건 롱볼축구하는게아니라 번갈아가면서 상황에 맞게갔어야했는데 감독의 지시라 그냥 가만히있었던건지 뭔지모르겠지만 안타깝네요
김신욱이 단지 롱볼만 잘잡는 선수는 아닌데 너무 뻔한 방법으로만 갔음
일본이 북한한테 그렇게 털리고 일본은 한국이 당연히 김신욱을 내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대비를했을것인데 김신욱을 내서 롱볼축구를 한것까진 좋았지만 롱볼이 제대로 안이루어진 상태였다면 선수교체나 공격패턴을 바꾸는 방법도 좋았을것인데 정말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