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선 창의적인 패스축구를 고집한 나머지 참패를 당했다. 패스 축구 뿐만 아니라 거기에 역습전술을 추가하려는 것이다’

‘월드컵후 취임한 하비엘 아길레감독은 4-3-3 포메이션에서 미드필드을 역삼각형으로 구성해 2선에 본래 수비형으로 뛴 선수를 기용했다. 아울러 그 뒤에 수비형 미드필드에센터백 선수를 기용하기도 했다. 미드필드 라인에서 압박을 가해 빠른 수비와 공격을 시도하기 위해서다.’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전술은 ‘쇼트 카운터’ 즉 가능한 상대 골문 가까운 위치에서 공을 빼 상대 수비진이 준비가 안되는 사이에 역습을 노리는 것’

‘아길레는 중도하차 했지만, ‘패스축구+쇼트 카운터’ 전술 추구는 이어갔다. 그걸 위해 지난 월드컵에서 알제리감독으로 역습공격을 잘 구사한 할릴호지치를 영입했다’

‘지금은 우선 역습공격부터 구성하는 단계’

아직 이 부분에 대한 오해가 심각하다. 9일 중일전 후에도 일본기자단과 수비 주축 마키노 토모아키와  사이에 이런 질문과 대답이 있었다. 

일본기자가 ‘빠른 전진 공격을 촉구하는 것 같은데, 해 본 소감은?’이라 물었을때, 마키노는 ‘기자분들이 쓰시는 축구내용과 우리가 직접 하는 것에 조금 맞지 않는 부분도 있겠지만…’이라고 대답했다.

즉, 우선 역습부분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전달이 안 되는 것이다.

--------이상 요시자키 칼럼에서 발췌---------

이 칼럼의 내용을 다시 읽어 보니,

일본이 추구하는 역습은 동아시안컵 한국전 처럼 완전히 수비 지역으로 물러나서 수비 하다가 역습을 하는 것이 아니고

라인을 최대한 올려 최대한 상대 지역에서 공을 가로챈 뒤, 예전처럼 공을 옆으로 돌리지 않고 빠르게 전진 패스를 하는 역습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을 '쇼트 카운터'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잘 생각해 보면, 현재 레버쿠젠의 팀컬러와 비슷한 형태의 축구로 보입니다.

즉 일본팀 수비지역에서 시작되는 역습이 아니고 상대팀 지역에서 공을 빼앗아 역습하는 축구가 바로 일본이 애무축구에서 변화하려는 축구인데,

한국과의 경기는 그런 역습이 아니라 허리에서 완전히 밀려서 자기 진영에서 수비하다가 역습을 노리는 형태가 되었죠.

이것은 즉, 하려고 했던 축구를 못하고 경기력에서 한국에 완전히 밀려서 할 수 없이 수비하며 역습을 노리는 형태의 축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라고 해석해야 옳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