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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19 14:58
[잡담] 아주아주 대충적인 유소년 클럽 운영비용.
 글쓴이 : 꾸물꾸물
조회 : 1,051  

감독 1명, 코치 2명, 선수 20명으로 기준 잡겠습니다.

엘리트 과정이라고하면 20명에 지도자 3명이 아마 최소선이 될겁니다. 골키퍼 코치가 한 자리 차지할 수도

있고 추가 될 수도 있지요.


기본급은 많지 않을지 몰라도 수당으로 받는 금액이 있기 때문에, 다 퉁쳐서 보통수준으로 고려하면

감독은 월 400, 코치가 각 월 300씩 받는다고 계산하는게 쉽겠군요. 그럼 지도자 인건비만 한달에 1,000만

원입니다. 총 연봉이 1억 2천만원입니다.



경기장 임대는 편법에 이렇게 저렇게 연줄 동원하면 한달에 30~40만원선으로 해결 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돈이 안 들수도 있지만 엘리트 반이 마음놓고 쓰려면 40정도 든다고 생각하는게 좋습니다만, 이 경우

도 사실 그리 좋은 환경이라 하기는 뭐합니다. 한달에 40으로 놓으면 일년에 480만원이지요.



여기에 차량이 필요합니다. 20명 기준이면 최소한 승합차 두대는 돌아야합니다. 지도자들이 직접 차를

운전하지 않는다면 지입차나 업자를 통해야겠지요. 업자를 통하면 매우 비싸지기 때문에 보통 직접

운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기름값만 두대면 한달에 최소 50선 가까이 들어가지요. 일년이면 600만원.

여기에 매년 보혐료 80이라고 치면(두대) 차량 "굴리는데만" 일년에 680만원이 필요합니다. 차량이 고장이라

도 나면... 어휴... 고장 수리다 뭐다해서 일년에 두대 합쳐서 쉽게 100으로 놓겠습니다. 이건 워낙 유동적이

니까. 그럼 차량 유지비용만 일년에 780만원이 필요합니다.



리그 경기가 되었건 토너먼트 대회가 되었건 참가하면 지방에서 숙식해야할 경우 이에 따른 비용이

추가로 또 들어갑니다. 주관하는 쪽에서 연습경기장을 마련해주지 않았다면 이 또한 따로 섭외해야하니

비용은 더 들어가지요. 지도자 포함 23명의 다섯에서 여섯끼 식사값에 대회중 쓰게되는 음료를 포함한

부식비용을 따지면 40~50정도 들어가지요. (숙박비용까지 해서. 나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일년에

대회를 보통 한달에서 한 달반에 한 번씩가는데, 두달에 한 번 간다치고 여섯번 나간다고 하지요.

(리그 말고 토너먼트 대회만) 연간 300만원이 들어갑니다.


여기에 다른 클럽과 연습경기를 할 때도 부식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한 달에 부식비로만 50이 들어간

다 가정하면 일년에 부식비용으로만 600만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축구공이나 콘, 코디네이션 사다리등을 포함한 훈련장비를 구입, 유지, 보관 하는 비용도 따지면

.... 동계에 실내에서 연습할 장소를 찾으면... 전지훈련(?)을 간다고 할 때(해외 말고) 숙식비용을 포함한

부수적인 비용 따지면... 어휴...  이 단락에 있는 것만 빼고도 현재 1억 4,160만원인가요?


선수 1인당 약 700만원을 연간 부담해야하지요. 여기에 각 가정에서는 아이 유니폼'들'과 축구화'들',

정강이 보호대'들', 스타킹'들', 경우에 따라 고글'들'까지 구해야하니 돈 천만원은 쉽게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게 클럽들이 주도하면서 낮아졌습니다. 사설 클럽들이 취미반(여러종목)을 운영하면서

벌어들이는 수익의 일부를 엘리트반 운영에 사용하기 때문이지요. (뭐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부모들이

부담해야하는 비용은 매우 큽니다만...) 초등학교 단계는 확실히 클럽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엘리트 축구 상위권은 클럽들이 학교를 죄다 밀어내고 또아리 틀고 있지요.



그런데, 이게 중학교 위로 올라가면 다시 돌아갑니다. 중학교 레벨에서는 사설들이 별로 없기 때문

입니다. 우리 나라 실정에서 중학생 이상되는 청소년들이 '취미반'으로 사설 클럽에서 운동을 하지는

않기 때문이지요.



그럼 일년에 돈 천만원은 각오해야하지요. 나이가 들 수록 더 많이 들어갈 것이고.. 야구는 더하겠지요.

기본 장비값이나 운동장 섭외 비용에서부터가 격차가 크니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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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사냥 15-08-19 15:03
   
근데 제가 알기론 대부분의 학교엔 골키퍼 코치는 없는 걸로 알고 있네요. 어떤 골키퍼의 경우엔 대학교에 갈때까지 전문적인 골키퍼코치의 지도없이 간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대동초의 코치진 숫자가 한때 이슈가 되었었죠.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몇년전에 보면 5명에 골키퍼전문코치까지 있었죠. 웬만한 대학이나 명문고등학교팀도 이정도 규모는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네요.

또한 감독까지는 모르겠지만, 그 밑에 코치진은 저정도까지 월급 많이 못 받을 겁니다. 100에서 200선인 걸로 알고 있네요.
     
꾸물꾸물 15-08-19 15:26
   
"수당 포함"이라고 했지요. 수당도 그냥 기본급에 때려 넣은겁니다.

코치는 선출, 특히 실업리그 경력이라도 있는 선출이라고하면 솔직히 월봉 200으로도 구하기 어렵습니다.

보통 취미반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코치들이 몇년전이나 지금이나 100~120선을 왔다 갔다 하는데 이 코치들은 선출이 아니고 운동잘하고 아이들 대하는데 문제 없는 성인이거나 체육학과나 레크레이션 학과의 대학생들이 알바식으로 뛰는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참고로, 실업리그 선출 출신이 구직사이트에 경력쓰고 연봉 2,400 정도 올려두면 오래지 않아 연락이 들어옵니다.
헤헤 15-08-19 15:19
   
이건 정말 크게 잡은축에 속할거같아요
제친구가 축구는 아니지만 유소년 야구 코치 감독했었는데
코치시절 월급이 130이 안돼더군요..저기에 식대 포함입니다..
축구또한 비슷할걸로 보입니다..
     
꾸물꾸물 15-08-19 15:27
   
운영해본 사람으로서... 저건 크게 잡은게 아닙니다. 정말 영세한 규모라 하는 클럽이라면 더 적어질 수는 있습니다만...
카울 15-08-19 16:39
   
국내 유소년 축구클럽과 학교 축구를 통틀어 골키퍼 코치 있는 유소년 팀은 프로팀 산하 유스가 아니면

10팀도 안됨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축구팀에 감독 한명 코치 두명인 초등학교 축구부도 거의 없습니다 ~

프로팀 유스(U-12)라면 감독 1 코치1 골키퍼 코치1 정도이고 상위 5퍼서트 안의 명문 초등학교 축구팀이나

저학생을 위한 코치를 써서 감독1 코치2 입니다 ~ (참고로 서울의 명문 초등 축구학교인 신정 초등학교는 학년별로 코치가 있다고 합니다 - 유일 무이한 케이스)

일반 프로팀 산하 유스(U-12)도 감독1 코치1 골키퍼코치1 이 기본입니다
실험가 15-08-19 16:46
   
이분 직접 운영해보신 분이네...며칠전 애들 가르치는데 무슨돈이 그렇게 많이 들어가냐며 꼬치꼬치 따지는 인간이 있어 짜증났었는데...이글 보여주면 당장 버로우 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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