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기억에만 의존해서 쓰는 글이라 오류가 많알 수도 있으니 감안해서 읽어 주세요..
최근 유럽팀과 가진 평가전에서 그래도 많이 맞붙은 상대가 크로아티아입니다.
최강희, 홍명보 때 한 번씩 붙었고.. 얼마전 17세이하 수원컵에서도 붙었는데요...
저는 크로아티아를 굉장히 높게 쳐주고 있는데... 유로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는 후보중 하나로
꼽고 있습니다..
A매치 때 두번 다 완패했죠... 아직도 제 뇌리에 남아 있는 크로아티아의 경기력은 극강은 아니었지만..
매우 안정적이고, 견고하고, 높이와 힘, 기술이 적절히 녹아 있는 팀이었습니다..
요번 수원컵의 유소년대표를 봐도 그런 느낌이 나는게... 크로아티아는 각급 대표팀에서 공통적으로 쓰는
전술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A매치 당시도 보면 크로아티아는 1-2-3선의 간격을 적절히 변형시키면서 우리 대표팀을 질식시켰는데요..
전반에는 중원에서 1선과 2선의 간격을 컴팩트하게 가져가서 중원의 헤게모니를 가져가고, 전반 중반이후
경기의 지배력을 확보한 상태에서 1-2-3선의 간격을 벌렸다 좁혔다 하면서 공격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
었습니다.
얼마전의 수원컵대회에서도 이승우의 활약으로 2-2로 비기긴 했지만... 전반 후반까지도 비슷한 양상이었죠
평가전 성격의 대회다 보니.. 크로아티아가 작심하고 달려든 건 아니어서 그 정도였지.. 전반에 계속되는
실점위기를 보면 우리 1선과 2선이 크로아티아의 2-3선의 컴팩트한 간격안에서 별 힘을 못썻죠..
크로아티아축구를 보면서 저런 게 진짜 압박축구라는 걸 느꼈습니다..
기존에 히딩크가 전해준 압박전술은 끊임없는 움직임과 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했다면.. 크로아티아의
압박전술은 공간의 개념을 접목해서 굉장히 효율적으로 운영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한국축구가 계속 성장하고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여러가지 전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강호들과의 평가전을 최소한 1년에 한 번 정도씩은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작성일 : 15-09-09 15:34
조회 : 6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