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내내 일관적으로 몸싸움에 예민한 판정을 했다면 그 플레이에 반칙선언을 해도 그럴 수 있지라는 생각을 하죠.
하지만 송영주 해설위원이 경기중에 심판의 판정이 몸싸움에 꽤나 관대하길래 요즘 K리그 심판들이 몸싸움에 관대해져서 경기의 맥이 안끊기는 건 좋은데 선수보호도 해줘야 한다는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그거에 파울을 부는건 자기가 경기의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밖에 볼 수가 없네요.
어느 팀이나 축구를 하다보면 오심에 의해 득을 보기도 하고 피해를 보기도 하고 저도 인정합니다. 특히 오프사이드나 다이브처럼 정말 명백하지 않고 애매하면 심판이 매의 눈이 아닌 이상 판단하기 어렵겠다라는 생각도 들죠.
하지만 그 파울은 주심 바로 앞에서 가장 선수들과 심판들과 관중들이 엄청나게 집중하게 되는 후반 로스타임 때 발생한 일이였습니다. 경기내내 그런 플레이에는 철저하게 관대하다가 딱 그거에 파울을 불어버렸다는 건 주심이 허황된 쇼맨십이나 자기가 주인공이라는 영웅심리를 표출한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