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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11 00:40
[질문] 이번 경기 단순한 테스트용이 아니었고 슈틸리케가 지시한듯 ㅎ
 글쓴이 : 용팔이
조회 : 1,196  

슈틸리케 감독의 시도는 신선했다. 그는 자신의 첫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한국의 득점력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기존의 감독들은 항상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한명을 포함하는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그 틀을 깼다. 그가 추구한 것은 볼 소유 시간을 늘리고 전방에서 수적 우세를 만들어 빠른 속도, 그리고 개인 전술로 마무리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지난 브라질월드컵에서 많은 팀들이 추구했던 방식이다. 신장이 크지 않아도 박스 안으로 3~4명의 선수가 순식간에 침투하면 속도감을 붙었을 때 대응하기 쉽지 않다. 그 뒤에 정확한 터치, 컨트롤, 슛으로 끝내는 것이다. 전반에 공격에 포진된 4명의 선수는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하나 같이 “감독님이 4명이서 포지션에 구애 받지 않고 유기적으로 움직일 것을 주문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과  유로2012의 스페인을 연상하며 플레이 하라고 했다”는 말을 했다. 실제로 전반에 나왔던 찬스는 대부분 그런 시도에서 나왔다.

“스페인 축구를 연상하라” 슈틸리케 감독의 주문
효과적인 공격으로 이어진 패턴은 비슷했다. 침투 패스를 통해 뒷공간을 붕괴시키고 낮고 빠른 크로스로 쇄도하는 선수를 노리는 형태였다. 하지만 같은 패턴, 같은 루트여도 효과가 달랐다. 선수들의 포지션이 제각각이었기 때문이다. 선제골로 이어진 전반 27분, 이청용이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측면을 돌파했고 빠른 타이밍에 올린 낮은 크로스를 남태희가 경합하면서 뒤로 흘렸다. 뒤에서 기다리던 김민우가 잡아서 마무리를 했다. 추가골이 된 전반 32분의 플레이도 그와 닮았다. 이번에도 이청용이 측면에서 여유 있는 운영을 한 뒤 이용에서 패스를 넣어줬다. 이용 역시 타이밍을 흔들며 크로스를 올렸고 이번에는 남태희가 중간에서 끊어 들어가며 득점을 했다.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전반 28분에는 포스트 가까이에 김민우가 있었고 중앙에는 남태희가 서서 조영철의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연결하려 했다. 이청용이 찬스 메이킹을 할 때 세 선수의 포지션은 매번 달랐고 침투->측면->크로스지만 다른 효과를 내며 파라과이를 위협했다.

썸네일

남태희는 마리오 괴체를 연상시키는 플레이로 전반에 가장 큰 눈길을 끌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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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팔이 14-10-11 00:42
   
조곽내 축구 업그레이드 버전인듯?
틀린점이 있다면 조곽내는 선수들 쓰던 애들만 써서 토너먼트때 박살이 나지만.... 슈틸리케는 고루 잘쓰는듯요
     
플로리스 14-10-11 00:45
   
인터뷰 보니 꼭 그렇지 않은듯 해요!  티키타카를 차용하기 보다 방숭이 애무축구가 아닌 스페인처럼 효율적인 패스를 하라고 주문하신듯 하구요!

주 인터뷰 내용은 때론 티키타카도 하지만 이기기위해서 진흙탕 싸움 롱볼 싸움등 뭐든 이기는 전술로 짜겠다고하시내요!
          
용팔이 14-10-11 00:48
   
네...티키타카가 슈틸리케 감독의 주전술은 아닐거임 ㅎ..
하지만 지도력과 전술 측면에서 지시한 내용이 맞아 떨어졌다는거에 박수를 ㅋ

슈틸리케는 전술에 유연성이 있꼬 이기기위해 맞춤형 전술을 구사하는 감독인거 같네요
               
플로리스 14-10-11 00:51
   
네 저도 그렇게 보여요! 독일 축구가 전술 유연성이 있죠! 물론 유연성을 갖기 위해 선수들의 기본 능력도 받쳐 줘야 하겠죠!

어쩌튼 독일 축구가 무서운게 상대에따라 심플한 패스로 쪼개서 먹기도 하고 뒤에서 공돌리다 롱볼로 먹기도하고 때론 진흙탕 싸움도 하고 이기기위해 최적화된 전술로 어쩌튼 월컵에서 4강에 꾸준히 드는 무서운 팀이죠!  우리도 독일축구 스타일이 입혀지길 바래요!
돼지콜레라 14-10-11 00:49
   
슈틸리케가 감독 후보군 중에서도 워낙 낯선 인물이라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잘 데려온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오늘 경기 때문만은 아니고 말과 행동이 전임감독과 다르게 언행일치하는 모습이 호감입니다.
원칙과 기본을 중요시 하는 독일인이라는 점도 그렇고 당장 성적이 좋지 않을지 몰라도 한국축구의 기본체질을 개선시켜줄 적임자 같네요.
꾸암 14-10-11 00:56
   
수비와 미들은 부분전술을통한 빠른탈압박과빌드업..이것이과제이지  유기적개인전술로 골을노리는건 빠르게익힐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