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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23 18:11
[잡담] 우리나라는 천재를 키울 줄 모릅니다..
 글쓴이 : 사커좀비
조회 : 666  

천재라고 불리거나 역대급 재능이라고 평가받는 유망주들이 과연 한국에서 잘 클 수 있을까요?
 
비단 축구 뿐만 아니라 다른 부문에서도 우리는 천재가 그대로 천재로 크도록 할 수 없나 봅니다.
 
이건 시스템적인 문제이기도 하고,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철학의 부재이기도 하지요..
 
손흥민이나 이승우가 계속 국내에 머물렀다면 지금처럼 제대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많이 회의적입니다.
 
이제야 K리그 팀들은 팀닥터나 피지컬트레이너들을 갖추기 시작했지만, 멘탈관리는 못하고 있죠...
 
만일 고종수나 이천수같은 선수들을 멘탈관리나 심리상담 등을 해서 관리했었다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유럽에서는 선수는 팀의 자산입니다... 사생활을 존중하긴 하지만.. 선수의 성장에 방해가 되는 요소
 
들이 보인다면 가차없이 개입하지요..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많이 발전하긴 했지만,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선수는 그냥 소모품 취급을 받았죠...
 
그 전의 드래프트 제도를 보면 선수는 그냥 노예수준입니다.. 자신의 선택은 언감생심이죠..
 
80년대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았던 김종부씨(83년 청소년대표, 86 월드컵대표)도 드래프트
 
파문으로 2년넘게 세월을 허비하다 기량이 하락해서 일찍 은퇴하고 말았죠...
 
이런 풍토에서 유망주가 제대로 성인무대까지 성장하기에는 본인의 노력이 아니면 매우 힘든게
 
사실입니다..
 
유럽의 선진적인 제도를 도입하거나 모방하는 것도 좋지만, 우선 이런 소프트웨어적인 면도 논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건 정말로 장기적인 선수육성과 수급을 위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단계별 리그나 팀에서 고민하기는 너무 큰 그림이죠...
 
축구계가 이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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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리가 15-09-23 18:18
   
유럽도 우리가 고종수가 한창 유망주일때, 그런 체계적 관리까지는 못했습니다.
술과 여자에 빠져서 망가진 선수들이 의외로 많아요.
만원사냥 15-09-23 18:19
   
운동화2?인가 하는 프로그램에서 이거와 관련해서 박찬하?해설위원이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대충 요약하자면, 글쓴이님의 말과 거의 비슷했고요.

두번째는 그 천재들이라고 불리었던 선수들이 정말 세계수준에서도 천재가 맞았느냐는 고민해봐야한다는 뉘앙스였네요.

물론 현재 이승우군은 의심할 여지 없이 바르샤라는 세계최고의 구단이자 유스육성구단에서도 유망주로 뽑히는 선수들인데... 우리가 그동안 천재 혹은 한국축구를 바꿔줄 선수로 클 줄 알았던 소위 말하는 천재유망주들이 정말 세계무대에서도 돋보이는 유망주였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또 우리 눈에는 유망주가 아니었지만, 정말 눈에 띄지 못하고 사라지는 유망주들은 없는지에 대해서 고민해봐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런의미에서 골든에이지프로그램이 향후 한국축구의 전체적인 질적 향상과 소위 말하는 천재의 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북명 15-09-23 18:20
   
고종수 이천수가  17...8세에 앙리나 미첼 아니 그보다 조금 떨어지는 수준급 선수들과 같이 안뛰어본 이상 천재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들과 뛰면서 실력을 비교해야 진정한 수준을 알 수 있고 나아가  어느 정도라도 따라간다면 천재라는 말을 할 수 있는겁니다. 아시아에서 뛴 걸로는 판단 불가라고 봅니다.
     
북명 15-09-23 18:31
   
그리고 만약 위 선수들에 비해 어느 정도라도 한다면 이미 유럽으로 바로 진출합니다... 군문제고 나발이고 필요없이 바로요... 그래야 진정한 천재의 반열에 오르는거죠... 물론 우리나라 입장에서요... 세계적인 천재는 좀 오버니까요... 지금 이승우 정도만 세계적인 천재의 반열에 일단 오르내리는거죠...
막장소년 15-09-23 18:24
   
아시아가 축구변방인데 솔직히 여기애들이랑 붙어서 잘해봤자죠 뭐.. 이렇게 생각하고 진짜 천재면 세계에서 통하느냐? 이게 진짜 문제인거같네요.
사커좀비 15-09-23 18:25
   
무슨 천재를 절대평가를 합니까? 축구가 무슨 시험쳐서 점수가 나오는 것도 아닌데...

국내에 한정된 얘기지요... 국내에서 역대급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면 일단 천재의 범주에 올려 놓고

볼수 있는거지요... 그렇게 따지면.. 우리나라에서는 천재는 아예 있을 수가 없죠...

우리가 연령별 월드컵 나가서 잘해야 8강이고.. 못나가는 경우도 많은데...

저쪽 동네에서 천재소리 듣는 애들하고 어떻게 붙어봐요.. 기회 자체가 적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