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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23 18:18
[잡담] 한국 축구사에 진짜 천재는
 글쓴이 : 멀보냐응
조회 : 793  

정말로 천재는 이천수나 고종수도 아니고요.

오히려 지금 세대 나오는 선수들 중에 특출난 선수들이 진짜 천재형 들이죠.

k리그의 수준이 극도로 상향됐고, 세계축구의 글로벌화 흐름에 따라 전체적으로 보는눈, 지도자의 역량, 선수의 수준도 꽤 상향됐거든요.

여기에 연배가 있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90년대 초중후반 k리그 수준이란게 ...

그때는 한국 축구에서 유망한 선수를 해외로 보내는거에 대해서 극도의 거부감이 맴돌던 시절이라 세계 무대 자체를 몰랐습니다.

한국 축구사에 골에어리어에서 상대팀 수비를 앞에두고 페인팅, 접기 후 슛팅을 제대로 시도한 선수가 거의 안정환이 최초입니다.

k리그 올드팬인지라 다 기억합니다. 윤정환 최문식 서정원 고정운 황선홍 이천수 고종수 모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선수들이지만 , 개인기량면에선 글쎄요?

저는 손흥민의 데뷔골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국 축구사에 골문 앞에서 저 정도의 침착함을 보여준 선수를 본적이 없습니다. 그나마 안정환? 안정환이 비우승팀 최초 mvp 수상하던 시즌에 골문앞에서 보여준 모습 정도 생각나네요.

한국 축구의 진짜 문제점은 뿌리 깊은 유교 문화가 만들어낸 선후배 문제입니다. 천재의 재능은 돌출되기 마련인데, 이런 돌출된 재능을 선배가 혹은 지도자가 자연스럽게 내리누르게 됩니다.

창의적인 재능이 발휘될 문화가 자리잡지 못했어요. 그래서 한국보다 외국에서 시작한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앞서가게 됩니다.

이런 문제는 단기간에 고쳐지지 못해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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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좀비 15-09-23 18:33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계신 것이 선후배간의 그런 부정적인 문화가 유교문화가 아닙니다..

정확하게는 일제의 군국주의의 잔제지요...

조선시대에 장유유서는 있었지만.. 1~2년차로 깍듯하게 모시는 그런 문화는 아니었어요...

오성과 한음 아시지요? 선조때 공신이었던 이항복과 이덕형.. 이 두분은 실제로 나이차가 꽤 많이 나지요..

그런데도 평생을 지기로 우애좋게 살았습니다.. 심지어 당파도 달랐지요...

잘못된 건 유교문화가 아닙니다.. 우리가 전통이라고 알고 있는 대부분의 문화는 단절된지 오래죠...

축게에서 안어울리는 말씀 올리게 돼서 죄송하네요..ㅎㅎ
아안녕 15-09-23 18:39
   
조선 후기 민씨 중 어떤 사람이 나이 차이가 꽤 나는 사람과 친구 먹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민씨의 아버지와도 친구를 먹을뻔해서...

어느 면에서는 그렇게 꽉 막히지는 않았죠
룬희 15-09-23 19:29
   
기대승이 웃고 가겠군. 이황한테 논리로 맞짱떴고

게다가 선생소리까지 들었으니. 아버지 뻘인데
     
MySon 15-09-23 19:56
   
ㅋㅋㅋ이말도 결국 맨윗댓글과같은말이군요~유교가 아니라 일제의잔재가 맞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