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천재는 이천수나 고종수도 아니고요.
오히려 지금 세대 나오는 선수들 중에 특출난 선수들이 진짜 천재형 들이죠.
k리그의 수준이 극도로 상향됐고, 세계축구의 글로벌화 흐름에 따라 전체적으로 보는눈, 지도자의 역량, 선수의 수준도 꽤 상향됐거든요.
여기에 연배가 있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90년대 초중후반 k리그 수준이란게 ...
그때는 한국 축구에서 유망한 선수를 해외로 보내는거에 대해서 극도의 거부감이 맴돌던 시절이라 세계 무대 자체를 몰랐습니다.
한국 축구사에 골에어리어에서 상대팀 수비를 앞에두고 페인팅, 접기 후 슛팅을 제대로 시도한 선수가 거의 안정환이 최초입니다.
k리그 올드팬인지라 다 기억합니다. 윤정환 최문식 서정원 고정운 황선홍 이천수 고종수 모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선수들이지만 , 개인기량면에선 글쎄요?
저는 손흥민의 데뷔골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국 축구사에 골문 앞에서 저 정도의 침착함을 보여준 선수를 본적이 없습니다. 그나마 안정환? 안정환이 비우승팀 최초 mvp 수상하던 시즌에 골문앞에서 보여준 모습 정도 생각나네요.
한국 축구의 진짜 문제점은 뿌리 깊은 유교 문화가 만들어낸 선후배 문제입니다. 천재의 재능은 돌출되기 마련인데, 이런 돌출된 재능을 선배가 혹은 지도자가 자연스럽게 내리누르게 됩니다.
창의적인 재능이 발휘될 문화가 자리잡지 못했어요. 그래서 한국보다 외국에서 시작한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앞서가게 됩니다.
이런 문제는 단기간에 고쳐지지 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