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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불과 4달 전 한국은 월드컵서 실패했다. 실패의 원인 중 하나는 경쟁 의식이 실종됐다는 점이었다. 홍명보 전 감독은 베스트11을 정해놓고 전력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했다. 주전과 비주전의 경계가 명확했다. 수차례의 친선경기를 통해 약점을 드러냈지만, 선수들을 믿고 월드컵에서 중용했다. 결과적으로 홍 전 감독의 선택은 패착으로 이어졌다. 여론의 반대에도 그가 신뢰를 드러냈던 선수들은 실망스런 활약을 남겼다.
다양성
공격 루트도 전보다 한층 다양해졌다. 홍 전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고집했다. 선수 구성과 전술이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반면 슈틸리케 감독은 파라과이를 상대로 제로톱 전술을 들고 나왔다. 이동국과 손흥민, 김승대 등 주요 공격수들을 모두 벤치에 앉히고 이청용, 남태희, 조영철, 그리고 김민우 등 2선 공격수들로 공격진을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