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2004년 본프레레 감독 시절에 알리 카리미가 이끌던 이란팀을
아시안컵에서 만나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3:4로 분패했던때가
경기력에서 이란에게 조금이나마 밀렸던 마지막 시대입니다.
그 이후는 솔직히 이란 대표팀의 전력은 만날때마다 놀랄 정도로 약했습니다.
지난번 박지성이 동점골을 넣었던 아자디 원정경기도 사실 이란 홈에서 한국의 근소한
우위였고 이란에 약간의 운이 따랐습니다.
최강희 체제에서 지난 2012년 이란 원정은 다잡은 경기를, 그것도 1명이 퇴장당한
이란을 제대로 요리못해서 뒷덜미를 얻어맞은 , 어처구니 없는 패배였습니다.
홈에서는 김영권의 당혹스러운 컨트롤 미스로 1골을 헌납했지만 사실 그토록 이란이
웅크리기는 또 보다보다 처음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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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이미 과거 한국을 두렵게 했던 그 위압감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다만, 이런 저런 압박하에서 어찌되었든 득점을 꾸역꾸역 짜내는 끈끈함은
여전한거 같습니다.
경기력면에서 절대로 질만한 경기가 아니었던 경기를 3번 연속으로 졌는데
징크스가 어쩌고 해도 .. 경기력이 담보되지 않는 승리는 오래 갈 수 없습니다.
아시안컵에서 제발 다시 만나서 우승은 못해도 좋으니 4:0이상으로 털어주면
소원이 없겠네요 . ㅡ,.ㅡ